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북센(BOOXEN)의 아이폰 전자책 서점 Mobibook

주)북센이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전자책 사이트 'Mobibook'을 오픈했다. 1차적으로 최근 출시된 아이폰에서 EPUB 전자책의 검색부터 구매 결제까지 스마트폰 자체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벌써부터 출판.유통업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2008년 애플스토어 베스트 10 애플리케이션을 선정된 Stanza 리더와 온라인카탈로그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서점이며 스토리, 누트, 소니PRS 등 국내외 E-잉크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서점(http://www.mobibook.co.kr/)도 동시에 오픈했다. 아래의 그림은 애플스토어에서 무료 Stanza를 다운로드 후에 Mobibook 사이트를 활용하는 단계를 설명하는 이미지입니다.







와! 소니 Daily Edition...그런데 브라우징 기능 없네?

드디어 소니 Daily Edtion이 나오면서 단말기에 대한 리뷰가 나오고 있지만 우선 제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아마존 킨들과는 달리 웹브라이징 기능이 있어서 소니 전자책 스토어 이외의 EPUB 콘텐츠를 판매하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전자책이 다운로드 될 것으로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크게 실망했다. 춣시 전에 소니의 사전 홍보와 달리 현재는 WiFi/3G 기능이 소니 Reader Store만 연결되어 있지만 향후 브라우징 기능이 추가될 것을 기대해 본다.

디지털출판산업 동향과 전자책 서비스 모델

필자가 지난 11월 20일 주국제출판포럼에서 발표한 '디지털출판산업 동향과 서비스모델'에 대한 발표 자료를 중심으로 최근 데이터로 업데이트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입니다. 또한 슬라이드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발표 원고를 기초로 작성한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전자책 시장의 전망

작년에 전자책 단말기인 아마존의 킨들(Kindle)과 소니의 PRS가 출시되어 독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오랫동안의 정체기를 걷던 디지털출판산업이 향후 1~2년 내에 큰 도약의 발판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로 Kindle의 경우 100만대 이상의 국내 판매와 더불어 약 100여 나라에 Kindle 판매와 전자책 서비스를 개시하게 되었고, 지난 5월 아마존의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Kindle edition이 있는 전자책들은 아마존 전체 도서매출의 35%까지 되었다고 한다. 많은 국내외 출판 전문가들은 Kindle이 처음 출시될 때만 해도 출판시장에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으나, 최근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의 통계에서 나타나듯이 미국 내에 2009년 2분기 전자책 도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한 것을 보면서 전자책산업이 향후 몇 년 내에 출판산업과 더불어 교육산업 전반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출판산업의 불황과 더불어 북토피아 사태 등으로 인해서 아직까지 출판계에서는 전자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만연해 있었으나, 그 동안 도서관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북토피아, 교보 등 일부 업체가 전자책 산업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대형 출판사와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북센 등 출판유통회사는 물론 이동통신사와 언론사들도 새롭게 전자책사업에 뛰어들었고, 단말기 제조 업체인 삼성과 레인콤 등도 아마존과 소니처럼 내년 상반기 새로운 단말기의 출시와 더불어 전자책을 직접 판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 모델과 이슈

► 온라인 소매점의 전자책 서비스
아마존의 경우 기존에 운영 중인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의 판매 채널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방대한 디지털콘텐츠(약27만종) 자원을 기반으로,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Kindle 전용 단말기와 연계하여 전자책을 저가(신간$9.99)에 공급하는 ‘단말기 판매 연계형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매우 성공적인 전자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전자책의 지나친 할인판매, 비표준화된 파일포맷과 독점적인 전용 단말기 사용 등으로 출판업계의 많은 비판도 받고 있다. 아마존 이외에 대형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스도 최근 e-잉크 뿐만 아니라 작지만 컬러 LCD 스크린이 장착된 단말기 Nook를 출시하여 자체 온라인 서점과 약 3,000여 개의 오프라인 및 대학 구내 서점을 통해서 단말기 판매와 전자책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아마존과 좀 다른 점은 자체 파일 포맷 보다는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표준 포맷(EPUB)을 채택함으로써 Nook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말기와 콘텐츠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대형 온라인 서점들이 Kindle 스토어와 같은 전자책 사업 모델을 위하여 단말기 개발과 더불어 콘텐츠(EPUB)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국내 전자책과 단말기 수요 시장 규모로 볼 때 아마존과 같은 전자책 서비스 모델은 국내에서는 성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특정한 단말기로 서비스를 제한하는 모델 보다는 오픈 포맷의 콘텐츠와 범용 단말기 중심의 서비스 모델이 현실적인 것으로 보이며, 전자책 판매 가격의 경우도 국내에서는 정가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과 같은 지나친 할인 판매 등은 출판사들의 반발을 가져 올 것이다.
► Google Book Search의 전자책 서비스
지난 2004년 시작된‘Google Book Search Project’는 700만 종 목표로 대학도서관과 출판사를 중심으로 도서 디지타이징 작업을 진행하여 구글 사이트에서 도서검색, 미리보기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출판사, 서점, 도서관 사이트와 연계(API)하여 다양한 도서 정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서검색과 연계된 전자책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소니의 eBook Store를 포함한 전자책 서점과 단말기 회사들에게 약 50만종의 저자권이 만료된(Public Domain) 전자책을 자유롭게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출판사들과 저자들은 3년간 구글과 저작권 침해 공방(Google Book Settlement)을 2008년 10월 합의로 해결하여 향후 구글이 전자책을 서비스할 경우 수익정산 및 분배 (구글 37% : 출판사/저자 63%)와 출판사가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것 등에 대해서 일정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한글 도서에 관련해서는 도서정보(Metadata)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본문검색과 전자책 서비스,’Google Edition’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다음 등 검색 포털 사이트들이 이미 구글과 같이 도서검색 및 미리보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종이책 판매와 연계하는 서비스하고 있지만 이미 디지타이징된 파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자책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글과 마찬가지로 국내 출판사나 저자들과의 저작권 및 서비스 모델에 따른 전송권에 대한 문제를 선결해야 할 것이다.
►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공공 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 PC를 통한 온라인 전자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많은 전자책 단말기들이 판매되면서 도서관으로부터 온라인으로 전자책을 대여하여 모바일 단말기로 볼 수 있게 서비스하는 도서관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약 8,500개의 도서관에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는 오버드라이브(OverDrive)라는 전자책 도매상은 출판사들의 전자책 콘텐츠를 Hosting하면서 종이책 대여와는 다르게 도서관에서 전자책이 대여될 때마다 비용을 정산해서 저작권료를 출판사나 저자에게 지불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래 전부터 지역 도서관에서 시민들에게 전자책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큰 문제는 국내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 형태로서 해외의 도서관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전자책을 자체 도서관 사이트에 설치해서 서비스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가 직접 또는 지정한 Hosting 업체를 통해서 서비스 받아야 하지만 국내의 거의 모든 도서관은 전자책을 3copies~5copies 정도 구매하여 도서관 자체 사이트에서 평생 서비스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론 국내 도서관은 전자책을 구매 자산으로 편입시켜야 전자책의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저작권이 제대로 보호 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도서관이 아닌 일반 업체에서도 이제 전자책을 대여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여 사업 모델이 대중화 될 것을 대비하여 이런 분야의 서비스 형태와 저작권 보호를 위한 출판계의 준비가 시급하다고 본다.

전자출판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

우리가 이 시점에서 전자책의 서비스 모델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욱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디지털출판 시대의 도래와 새로운 출판산업 페러다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전자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으며, 디지털출판산업에 뛰어들 준비도 안되어 있다고 본다. 작년 프랑크프르트 도서전시회에서 약 1,000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출판 관련한 설문조사가 있었으며, Frankfurt Book Fair Newsletter를 통해서 그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설문 응답자의 40%는 디지털콘텐츠가 2018년부터 인쇄된 책의 매출을 넘어 설 것으로 답했으며, 매출은 2018년에 약 25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응답자의 33%는 디지털콘텐츠가 전통적인 인쇄 책을 앞설 수 없을 것이며, 매출 또한 인쇄된 책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설문 조사에 나타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디지털콘텐츠 특히 전자책이 출판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 얼마나 빨리 변화가 올 것이라는 데는 다소 의견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출판계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할 때가 온 것이다.

2009년 12월 4일 금요일

타블릿으로 보는 스포츠 잡지 E-Reading



전세계적으로 스포츠팬들이 가장 많이 읽고 있는 잡지 'Sports Illustrated' 에 대한 위의 데모 비디오를 보면 놀랄 수 밖에 없다. 동영상을 포함한 역동적인 화면과 편리한 Touch 기능을 통해서 잡지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디지털 Reading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편리성이나 기능성은 좋지만 베터리 수명은 어떨지?

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SONY 단말기가 교과서를 e-book으로 바꾸고 있다



뉴욕 맨하튼과 카나다 토론토에 있는 일부 고등학교서는 교과서와 기존 도서관에 있는 일부 참고서의 활용을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Cushing Academy는 소니 단말기를 사용해 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자책을 선호하는 학생이 종이책을 선호하는 학생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위의 비디오에서 보듯이 Blyth Academy의 경우 약 110개의 소니 단말기를 구매해서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100여개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교과부를 중심으로 3년째 전자교과서(e-Textbook)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방향성을 읽고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본다. 위의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우선 기존의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전환하는 것부터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멀티미디어 교과서를 만든다는 계획 하에 여러가지 플랫폼을 적용하여 시범 운영하고 있으나 뭐 하나 쓸만한 결과물이 없고 전자책의 국제표준 포맷과는 전혀 다른 포맷을 적용하고 았으며, 매우 폐쇄적인 하드워에와 소프트웨어를 표준으로 정하는 등 현실성이 없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전자교과서는 출판과 교육이라는 두가지 분야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문화부와 교과부의 조율이 있어야 할 것이다.

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반스앤노블스의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 'nook'



눅(nook)은 컬러 터치스크린이 있는 전자책 단말기로서 Kindle의 가장 강력한 경쟁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기능과 스펙을 모두 살펴보아도 Kinlde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전체가 터치스크린은 아니다. 상단부분은 평범한 e잉크 디스플레이. 하지만 하단 스크린은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스크린으로, 터치로 메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거나 가상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직업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http://www.barnesandnoble.com/nook/index.asp

또한 반스앤노블스는 nook를 출시하면서 Adobe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Open eBook Platform을 채택할 것을 발표했으며, Adobe 솔루션이 적용되는 Social DRM을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주)북센이 Adobe Content Server 솔루션 파트너로서 Open eBook Platform을 준비하고 있으며,국내 전자출판계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소니의 OLED 전자책 단말기 개발, 우리는?



위의 비디오는 Gibane 그룹의 출판전략 컨설턴트인 Ted Treanor가 제공한 것으로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Ceatec 컨퍼런스에서 소니에 의해서 공개된 것으로 소니의 향후 전자책 단말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전자책 단말기들은 Flip 형태의 페이지 전환이 사실 상 힘든 상황이지만 비디오에서 보듯이 빠르게 Fipping되는 단말기를 사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5년 내에 출판산업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출판, 전자책 단말기 기술, Social Media 분야에 있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도 디자인만 강조된 단말기가 출시되고 있을 뿐 실제로 디지털출판과 전자책의 특수성을 고려한 단말기의 개발이 전무한 상태이다. 최근에 출시된 Story의 경우도 어설픈 삼성의 SNE 50K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Kindle 짝퉁 같이 모양만 그럴듯 하지 실제 Test해 본 결과 성능은 하위급 단말기 수준이다. 이제는 국내 단말기 회사들도 디지털출판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단말기의 기능과 특수성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9년 9월 22일 화요일

미래의 전자책 기술과 독서 환경 변화, Possible ?


<위의 비디오를 재생시킨 후에 약 1분 정도는 기다리시거나 앞으로 Forward시켜 주세요! 비디오 제작 시에 편집이 일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미래에 우리가 전자책을 어떻게 읽고 활용하게 될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비디오로서 프랑스어로 제작되었지만 영어자막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비디오에 나오는 전자책Display 기능이나 이동통신,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앞으로 10년 뒤에나 가능할 장면으로 생각된다. 재미있는 장면 중에 하나는 현재 많은 출판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에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동네 서점이 전자책을 구매하는 편의점이나 카타로그 기능을 하면서 미래에도 살아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역시 종이책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문화적 정서가 담겨져 있는 것 같다. 필자도 디지털출판이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고 해도 동네에 있는 작은 서점들은 어떤 형태로든 계속 존재했으면 좋겠다...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소니 전자책 단말기 Touch Edition PRS600


이미 예약 판매되고 있는 Sony PRS600의 review 비디오를 보면서 그 기능을 살펴보면, 소니가 향후 Kinlde의 강력한 경쟁 제품이 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PRS600은 Touch Edition으로서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줌(zoom) 기능을 통해서 PDF 포맷을 지원하고, 최근 국제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EPUB와 Adobe DRMed 콘텐츠를 지원한다. 스타일 펜을 통해서 그림도 그리고 필기도 할 수 있으며 페이지 전환 효과도 낼 수 있다. Kindle2와 비슷한 가격($299)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 대비 최고의 기능을 갖은 6인치 단말기라고 말 할 수 있다.

2009년 8월 15일 토요일

글로벌 E-Book Format War, 국내의 상황은?

소니(Sony)가 전자책 단말기인 PRS300과 600을 새롭게 출시한다는 소식은 이미 필자가 지난주에 게시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소니는 새로운 단말기들의 출시와 더불어 내년부터는 Sony eBook Store에서 자체 전자책 포맷을 포기하고 IDPF(국제디지털출판포럼)가 주도하고 있는 전자책 국제표준 포맷인 epub 전자책만 판매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까지도 자체 포맷(AZW)을 고집하고 있는 아마존의 Kindle Store와 eReader 포맷(PDB)을 사용하고 있는 반스앤노블스 등에 대한 문제점과 이슈들에 대해서 뉴욕타임즈(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와 관련 블로그 에서 전자책 포맷과 DRM 사용에 대한 이슈를 중심으로 논쟁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이슈를 요약하면 Randomhouse, Penguin, Hapercollins 등 많은 메이저 출판사들이 이미 EPUB 포맷으로 채택하여 파일을 제작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은 자체적인 포맷을 활용하기 때문에 Kindle Store, B&N Store 에서 Kindle이나 iPhone으로 다운로드된 콘텐츠는 EPUB를 지원하는 다른 단말기에서 활용될 수 없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으며, 반면에 소니를 포함한 약 15여 개의 전자책 단말기가 지원하고 있는 Adobe사의 EPUB는 콘텐츠는 표준 포맷을 적용하지만 DRM 때문에 마찬가지로 콘텐츠 교환이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 결국 아마존, 소니, 반스앤노블스, 어도비, 대형 출판사 등이 각자의 이해관계로 인해 전자책 포맷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다행히 아마존과 같은 독점적 사업모델이 거의 없으며, 기존의 누트나 삼성 단말기에서 EPUB 포맷이 지원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나 아직도 국내 출판사들과 전자책 유통사들이 EPUB에 대한 제작 기술과 DRM 기술이 미흡하여 충분한 콘텐츠가 제작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e-ink 단말기 이외에 스마트폰이나 미디어 플레이어를 활용한 전자책 유통사업에 대한 시도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다음의 슬라이드는 EPUB에 대하여 필자가 작성한 것으로 EPUB 전자책 포맷에 대한 이해와 해외 EPUB 정보를 통해서 국내의 출팒사와 유통사가 EPUB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009년 8월 14일 금요일

중국이 디지털출판의 강국으로 달려가고 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전자책을 포함한 디지털출판산업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이 디지털 IT 기술이 앞서느니, 모바일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느니, 최근에는 녹색산업으로 성장시키는니 떠들어 댔지만, 디지털 출판 기술과 콘텐츠 인프라에 있어서 이제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출판 선진국은 물론 중국에게 조차도 뒤처지고 있다.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은 이미 전자책 단말기 기술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아마존 Kindle을 포함한 대부분의 e-ink 단말기들이 중화권에서 개발되어 OEM, ODM 형태로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고, 우리도 수입해서 쓰고 있는 e-ink 판낼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조차도 얼마전 대만에 있는 한 IT 회사로 인수된 상태이다.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중국 시장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공식을 떠올려 왔다.

Digital arena + Chinese market = great opportunity and growth

실제로 중국의 디지털출판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실 예로 지난달 제3회 디지털출판엑스포'에서 나온 통계자료와 정보에 의하면 "중국의 2008년 디지털출판산업 매출이 2007년 대비 46%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이 성장세는 계속되어 2009년에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에 있는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디지털출판으로의 전환에 대한 전략과 로드맵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미 중국에 있는 578개의 출판사 중에 90%가 전자책을 포함한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개시하여 2008년까지 약 810,000 종의 전자책이 제작되고 7천9백명의 전자책 독자가 생겼으며, 중국 젊은세대들에게 전자책을 읽는 것은 이제 as a modern and fashionable activity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위의 통계자료와 정보를 보면서 필자는 아직까지 디지털출판 페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과 로드맵이 없는 우리 출판계와 정부(문화부)가 지난 일에 대한 반성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디지털 혁명 시대의 출판산업을 선진화할 것인가에 고민할 때가 왔다고 본다.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Smart Phones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의 성장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난 4월에서 7월 사이에 아이폰, 구글폰 등 스마트폰에서 ebook 애플리케이션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용자가 300만명이 넘었다'는 FLURRY의 보고서는 전자책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위력을 알 수 있는 통계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항상 e-잉크 단말기 보다는 스마트폰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도 전자책을 위해서 새로이 전용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 보다는 이미 핸드폰이나 미디어 플래이어로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를 활용해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면 많은 사용자들은 후자를 택할 것이다. 또한 FLURRY의 보고서는 " iPhone/iTouch 애플스토어에서 게임(19%) 다음으로 전자책 애플케이션(14%)이 가장 큰 카타고리 (Catagory)이다" 라고 보고하면서 앱스토어 시장에서 전자책 애플케이션의 포지션을 설명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아마존 Kindle Store의 영향으로 모두 e-잉크 단말기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실제 전자책 시장은 급속히 스마트폰의 전자책 단말기 활용 방향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영문 보고서이지만 FLURRY의 'Smart Phones - The Industry Pulse -July 2009' 에 관심 계신 분들은 Report를 참고하세요.

2009년 8월 7일 금요일

Kindle DX 킬러인 Apple Tablet에 대한 루머

이미 한국에서 70만대 정도 판매된 iPod Touch 보다 큰 스크린(10인치)을 가진 Apple Tablet에 대한 루머들에 대해서 최근 'Financial Times' 는 애플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Apple Tablet을 출시하기 위해 생산을 서두르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스펙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Screen : “약 10인치의 터치 스크린 기능
Phone capabilit : iPod Touch와 같이 전화 기능은 없는 단말기
Wireless connectivity: iPod Touch와 같이 무선 Wi-Fi를 지원
Kindle Rival? 전자책 기능 포함 예정
Launch date: 크리스마스 전에 출시 예정, 빠르면 9월 출시 가능성

2009년 8월 5일 수요일

브라질 전자책 단말기 Kindle2 보다 낫다?

단말기의 스펙:
- 6’’ e-ink screen, 16 gray levels
- Touch screen
- QWERT keyboard.
- 8 Gb internal memory.
- Expansion slot up to 4 Gb
- Bluetooth
- Wi-Fi
- 3G (with internal modem)
- USB
- Internal reading light
- Headphone
- Batery: up to 8000 page flip

지원되는 파일 포맷:
BBeB Book, TXT, RTF, Adobe® PDF10, Ms® Word
지원되는 이미지:
JPG, GIF, PNG, BMP

브라질에서 자체 기술로 생산한 전자책 단말기로서 기능도 다양하고 3G, Wi-Fi를 지원함으로써 전문가들 사이에 Kindle2와 SONY 단말기 보다 우수한 점이 많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국제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EPUB 포맷을 지원하지 않고, DRM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좀 아쉽다.

2009년 8월 2일 일요일

새로운 SONY 전자책 단말기 PRS-300/PRS-600


'Sony Insider' 블로그에 따르면 새로운 소니 전자책 단말기가 곧 출시될 예정이며, PRS-505에 이어 작년에 출시된 PRS-700은 더이상 SonyStyle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새로운 단말기들(PRS300/600)에 대한 서비스 매뉴얼이 공개되었다. 매뉴얼에 따르면 PRS-300은 red, black, silver 세가지 컬러가 가능한 5인치 단말기이며, PRS-600은 같은 세가지 컬러에 터치스크린, 오디오 출력 기능이 있는 6인치 단말기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서비스 매뉴얼에는 두 모델 모두 라이팅 기능과 무선 기능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실망스럽지만 혹시 옵션으로 제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확실한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2009년 8월 1일 토요일

디지털출판마케팅 선진화 방안 (Slide Share)

Check out this SlideShare Presentation: 위의 슬라이드는 필자가 그 동안 출판사, 전자출판협회, 출판예비학교 등에서 강의하거나 컨설팅했던 자료이며, 국내 출판산업계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출판 마케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또한 출판사와 도서유통사들이 전자출판 기술을 활용한 E-Book, POD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미약한 자료이지만 블로그 게시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E-Book 단말기 현황과 전자책 산업 전망(2)

국내 진출한 “Kindle 킬러” 인 스마트폰의 경쟁력
아마존의 킨들DX가 판매가 시작된 지 며칠 만에 재고가 바닥 날 정도로 e-잉크 기반의 단말기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실제 디지털출판 관련 전문가들은 e-잉크 단말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최근 디지털출판과 출판마케팅 관련 전문가로 알려진 호주 Value International사의 부사장인 마틴 다니엘은 본인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게시했다. 요약하면, “킨들이 출시되면서 출판산업계 모두 e-잉크 단말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e-잉크는 미래에도 컬러가 지원되기 힘들고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에 적용되는 단말기로서 킨들DX처럼 아무리 스크린이 커져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작고 콤펙트하며, 좀 더 포터블한 아이폰(iPhone)과 같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팟터치(iPod Touch) 같은 작은 미디어 플래이어를 전자책 단말기로 활용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라는 의견이다. 결국 가까운 미래에 e-잉크 단말기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며, 나는 전적으로 마틴 다니엘의 견해에 동의하고 싶으며, 이미 작년부터 아이팟터치를 구매해서 전자책을 읽고 있는 소비자로서 아직까지도 그 기능과 편리성에 감탄을 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7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아이팟터치와 하반기 KT와 SKT가 국내 도입을 선언한 10만원 가격대의 아이폰에서 한글이 지원되는 전자책을 자유롭게 Wi-Fi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면 전원이 적게 들고 눈의 피로가 덜하다는 장점만으로 흑백이고 속도가 느리며 전자책 이외에는 다른 특별한 기능도 없는 e-잉크 단말기를 굳이 사용할까? 일반 사람들의 선입견으로는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스크린에서 어떻게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라고 의문이 들겠지만 터치 스크린에서 폰트와 이미지를 자유롭게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아이팟터치를 활용한 전자책을 보여주면 모두가 구매할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8월부터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에서 전자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책 사이트가 오픈 될 예정이며, 지난 4월에 킨들을 개발한 아마존이 갑자기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서 구동되는 전자책 뷰어(Stanza)를 개발한 Lexcycle사를 인수한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전자책 단말기 활성화의 선결 과제
위에서 언급한 e-잉크 단말기들이나 스마트폰 등이 서로 경쟁하고 또 새로운 단말기들이 계속 출시되겠지만 사실 국내에서 단말기 개발과 더불어 선결해야 할 과제는 단말기에 적용될 수 있는 국제표준 포맷의 콘텐츠 확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출시된 누트의 경우도 적용 가능한 콘텐츠 확보를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기 판매가 더 부진할 수 밖에 없다. 일단 1차적으로는 그 동안 PDF나 일반적인 Text 기반의 콘텐츠만 갖고 있는 출판사나 유통업체들이 단말기 크기에 따라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는 즉 원소스 멀티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는 국제표준 파일 포맷(EPUB)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서 앞으로는 출판사들이 제작 과정부터 인쇄되는 책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XML 기반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적용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또 그에 따른 노력과 투자를 꺼려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출판 선진국들에 비해서 1~2년 정도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정부도 이에 따라 출판사들을 위해 전자출판협회 내에 교육 및 제작 센터를 설치하고 출판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디지털출판 시대의 도래와 새로운 출판산업 페러다임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작년 프랑크프르트 도서전시회에서 약 1,000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출판 관련한 설문조사가 있었으며, Frankfurt Book Fair Newsletter를 통해서 그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설문 응답자의 40%는 디지털콘텐츠가 2018년부터 인쇄된 책의 매출을 넘어 설 것으로 답했으며, 매출은 2018년에 약 25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응답자의 33%는 디지털콘텐츠가 전통적인 인쇄 책을 앞설 수 없을 것이며, 매출 또한 인쇄된 책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설문 조사에 나타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디지털콘텐츠 특히 전자책이 출판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 얼마나 빨리 변화가 올 것이라는 데는 다소 의견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출판계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할 때가 온 것이다.

E-Book 단말기 현황과 전자책 산업 전망(1)

작년에 e-잉크 기반의 전자책 단말기인 아마존의 킨들(Kindle)과 소니의 PRS가 출시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오랫동안의 정체기를 걷던 디지털출판산업이 향후 1~2년 내에 큰 도약의 발판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PC월드의 기사(6/12)를 보면 “시장에 출시된 지 1년도 안된 Kindle과 Kindle2가 지금까지 약 75만대 가량 판매되었으며 최근 출시된 Kindle DX는 이미 재고가 모두 바닥난 상태” 라고 전하고 있다. 소니 PRS는 킨들에 비해 무선 네트웍크 장치도 없고 기능 면에서도 다소 부족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약4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지털콘텐츠 단말기의 인기와 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미국의 출판 전문가들은 킨들이 처음 출시될 때만 해도 출판시장에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으나, 최근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의 통계에서 나타나듯이 미국 내에 2009년 1분기 전자책 도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8% 성장한 것을 보면서 디지털 단말기가 향후 몇 년 내에 출판산업과 더불어 신문산업과 교육산업 전반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출판산업의 불황과 더불어 북토피아 사태 등으로 인해서 아직까지 전자책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만연해 있었으나, 그 동안 도서관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북토피아, 교보 등 일부 업체가 전자책 산업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SKT, 조선일보,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북센 등이 새롭게 전자책 사업에 뛰어들었고, 국내 중견 단말기 업체인 네오럭스가 6월에 누트(Nutt)2를 출시하고 최근 삼성전자에서 e-잉크 기반의 단말기인 SNE50K를 선 보임으로써 B2B 시장 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자책 단말기의 현황과 문제점
지난 6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e-잉크 단말기인 누트가 공식적으로 판매되면서 큰 기대 속에 인터넷을 통해 1대(29만9천원)를 구매해서 디자인과 스펙을 검토하고 몇몇 기능을 테스트를 해 보았다. 사실 국내 중소기업이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한 자체만으로도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제품의 디자인도 투박하고 단말기 무게도 300g이 넘는데다가 설치된 소프트웨어의 기능도 매우 불편해서 지난 1년 동안 Kindle, PRS, BeBook, iPod Touch 등 해외에서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를 사용해 보고 테스트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한마디로 너무 실망스러웠다. 사실 누트는 SKT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전자책 사업 진출을 위해서 초기 적용을 염두 해 두었던 단말기였으나 SKT도 이 단말기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컸던지 제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6월에 사업 개시를 공헌했던 SKT의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출시된 삼성의 SNE50K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으며, 삼성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는 교보문고에 따르면 자체적인 기능 테스트와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고 한다. 지난 3월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CeBIT) 전시회에서 처음 선 보인 SNE50K의 경우 삼성의 브랜드 파워 때문인지 전시회에 참가했던 많은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취재했으며, 그 중에 전산기기 관련 전문사이트인 ‘Engadget’에서는 “5인치 포켓 사이즈의 크기에 터치 스크린 가능이 있는 512MB 메모리 용량의 단말기” 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몇몇 인터넷 사이트와 디지털출판 전문가 블로그 등에서는 기존 경쟁 상품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하드웨어 성능이 좀 부족하고 특히 콘텐츠를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이 미약하고 추가 메모리를 위한 SD카드 슬롯조차 없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전자책 관련 소프트웨어(Viewer/DRM)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상세한 평가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실 7월에 출시되는 이번 1차 버전의 제품에 대해서는 삼성 자체적으로도 전자책 기능은 있지만 전자 Note-Pad 기능 중심의 단말기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출시되는 2차 버전은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누트와 SNE50K에 이어 또 하나의 e-잉크 단말기인 옴니북(OmniBook)이 곧 출시하기 위해서 준비 중으로 지방에서 학원사업을 경영하는 회사의 계열사인 서전미디어텍이 개발했다. 옴니북이 다른 제품에 비해 특이할 만 것은 대부분의 e-잉크 단말기 운영시스템이 리눅스(Linux) 기반이지만 이 제품은 윈도우CE 기반의 단말기라는 것이며 터치 스크린, Wi-Fi 무선 네트워크, 텍스트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TTS 등 다양한 기능과 편리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테스트한 결과 제품 완성도가 시제품이라기 보다는 실험 제품 정도로 전체적인 단말기의 스펙이 확정되지 않았고 시스템이 아직 불안정하고 출시될 예상 가격도 35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시장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다.
위의 국내에서 개발 출시되는 단말기들이 실제로 상용화되어 정상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5만대 정도의 수요가 있어야 경제성이 있고 생산라인이나 A/S망을 구축할 수 있는데 삼성을 제외하고 네오럭스와 서전미디어 등과 같은 중소기업체들은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대기업들과의 제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그들 조차도 아직 국내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위의 몇 가지 국내 제품 이외에 해외 단말기라 할지라도 전자책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 제품들을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킨들은 아마존의 전용단말기이며 현재 미국 스프린드(Sprint)사의 3G 이동통신을 통해 자국 내에서 만 서비스되고 국내 콘텐츠 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단말기 도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소니 PRS는 현재 한글이 지원될 수 있게 소프트웨어를 수정해야 하고 공식적으로 한국 내에서 판매 계획이 없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으며, Bebook, Cooler 등 일부 한글이 지원되는 단말기가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는 친근한 브랜드가 아니어서 국내에 진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혁신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국내외 단말기 제품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e-잉크 기반의 단말기를 중심으로 한 국내 디지털출판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 상조로 보인다.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Plastic Logic D7 : 아마존 Kindle DX와 경쟁



내년 초에 출시를 앞둔 PlasticLogic사의 D7은 아마존이 Kindle2에 이어 최근 출시한 9인치 크기의 Kindle DX와 전자책과 전자신문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PlasticLogic은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인 반스앤노블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반스앤노블이 최근 인수한 Fictionwise.com의 콘텐츠와 솔루션을 통해서 아마존과의 경쟁 준비를 끝낸 상태이다. 종이책 시장에 있어서 아마존에게 뒤쳐진 상황에서 전자책 사업은 아마존과 어깨를 나란히 해보고 싶은 열망이 엿보인다

2009년 5월 8일 금요일

새로운 E-Reader 아마존 Kindle DX


아마존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서 Kindle2를 출시한지 얼마 안되어서 이번에는 신문과 잡지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그래픽과 이미지 표현이 필요한 교과서와 참고서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서 Kindle DX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Plastic Logic의 A4크기의 단말기와 신문/잡지 및 교육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indle DX는 약 9.7인치 크기의 큼직한 디스플레이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미 뉴욕타임지및 워싱턴포스트와 이번 여름 DX를 적용해서 파이럿 신문 구독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형 교과서 출판사들과도 Kinlde Store 판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전국의 주요 대학들의 학생들은 이번 여름에 DX 단말기를 무료로 지급 받아 사용해 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DX를 소개하는 비디오로서 ipod touch처럼 화면을 가로 세로 자유롭게 로테이션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주로 설명하고 있다.

Kindle DX 의 스펙

  • Display: 9.7" diagonal E-Ink® electronic paper display, 1200 x 824 pixel resolution at 150 ppi, 16-level gray scale.
  • Size (in inches): 10.4" x 7.2" x 0.38"
  • Weight: 18.9 ounces.
  • Storage: 4GB internal (approximately 3.3GB available for user content)
  • Battery Life: Read on a single charge for up to 4 days with wireless on.
  • Charge Time: Fully charges in approximately 4 hours and supports charging from your computer via the included USB 2.0 cable
  • Connectivity: EVDO modem with fallback to 1xRTT; utilizes Amazon Whispernet to provide U.S wireless coverage via Sprint's 3G high-speed data network
  • USB Port: USB 2.0 (micro-USB connector) for connection to the Kindle DX power adapter or optionally to connect to a PC or Macintosh computer
  • Audio: 3.5mm stereo audio jack, built-in stereo speakers
  • Content Formats Supported: Kindle (AZW), PDF, TXT, Audible (formats 4, Audible Enhanced (AAX)), MP3, unprotected MOBI, PRC natively; HTML, DOC, RTF, JPEG, GIF, PNG, BMP through conversion.

2009년 5월 4일 월요일

글로벌 전자책 단말기 소개

2009년~2010년 내에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서 판매될 E-book 단말기의 동향과 특성을 살펴보고 국내 전자책 단말기 개발의 방향 설정에 참고가 되기를 희망하며 게시함.

삼성 Papyrus 테스트 비디오

그동안 삼성 'Papyrus'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부족해서 어떤 기능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 다음의 비디오는 화면 상태는 별로 좋지 않지만 '파피루스'의 기능을 알아보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게시한다.

2009년 4월 30일 목요일

새로운 서비스 'Naver 디지털뉴스 아카이브'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Digital News Archive)는 1920년부터 1999년까지의 옛날 신문을 디지타이징(Digitizing)을 통해, 총 53만 장의 지면에서 285만 건의 기사를 추출하여 종이 신문 그대로 웹 상에 구현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서 네이버와 함께 모든 신문의 스캐닝과 이미지 보정 작업은 웅진그룹 계열사인 (주)북센이 국내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OCR과 Text 작업은 NHN 차이나를 통해서 인민일보의 작업을 수행했던 GA 라는 중국업체가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단순 이미지 형태로 신문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기사 전문(Full text)을 제공하여 키워드나 날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의 신문 기사를 쉽게 검색해 읽을 수 있습니다.또한, 어려운 한자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글 변환문’과 관심있는 기사를 따로 보관해 볼 수 있도록 ‘스크랩 기능’ 도 제공 됩니다.디지털 뉴스 아카이브(Digital News Archive)는 1920년부터 1999년까지의 옛날 신문을 디지타이징(Digitizing)을 통해, 총 53만 장의 지면에서 285만 건의 기사를 추출하여 종이 신문 그대로 웹 상에 구현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이다.

2009년 4월 20일 월요일

디지털콘텐츠가 언제 인쇄 출판을 앞지를 것인가?

우리가 출판산업의 미래를 예측해 볼 때 "과연 디지털콘텐츠가 전통적인 인쇄 출판을 대체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언제쯤 디지털콘텐츠가 출판산업을 주도할 것인가?" 에 대해 모두들 궁금해 할 것이다. 국내는 출판사들이 아직까지 전자책에 대한 미래에 대해서 감을 못잡고 있으며, 북토피아 사태 등으로 인해 오히려 부정적인 견해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그러나 2008년 10월 세계 최대의 책 잔치인 Frankfurt Book Fair에서 약 1000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있었으며, Frankfurt Book Fair Newsletter를 통해서 그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설문 응답자의 40%는 디지털콘텐츠가 2018년부터 인쇄된 책의 매출을 넘어 설 것으로 답했으며, 매출은 2018년에 약 25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응답자의 33%는 디지털콘텐츠가 전통적인 인쇄 책을 앞설 수 없을 것이며, 매출 또한 인쇄된 책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설문 조사에 나타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디지털콘텐츠 특히 전자책이 출판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 얼마나 빨리 변화가 올 것이라는 데는 다소 의견 차이가 있으며, 아직까지 60%가량의 출판관련 업체들은 전자책 판매나 단말기 도입을 못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Randomhouse, Penguin, Hapercollins, Macmillan 등 메이저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전자책 판매와 단말기 도입 및 개발에 힘쓰는 것을 보면 어느 순간에 시장 동향이 급격하게 변화될 때 누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 결국 새로운 페러다임의 변화에 미리 준비해 온 기업들이 아닐까?......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호주 대형 서점 체인 Dymocks의 전자책 Kiosk 도입

Dymocks는 시드니에 본사를 두고 호주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와 홍콩에 오프라인 약 100여개의 서점 체인을 갖고 있는 대형 서점 그룹으로서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체인 서점 매장에 디지털북 Kiosk 를 설치하여 전자책 서비스를 시도 하고 있다. 물론 Dymocks는 온라인 서점을 갖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지만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오프라인 고객에게 매장에 있는 Kiosk를 통해서 디지털콘텐츠를 USB, DVD, iPod Touch, iLiad 등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며, 전자책 단말기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매장들을 총괄하는 Andrew Howard 는" Dymocks 는 뉴질랜드, 호주, 홍콩에 있는 모든 체인 서점에 Kiosk를 설치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으며, 뉴질랜드에서 전자책 활성화를 위해서 각 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출판포럼의 Director인 Martin Taylor 는 "이런 새로운 시도가 뉴질랜드의 전자책 산업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 4월 13일 월요일

Kindle3가 출시되어도 e-ink 단말기는 한계가 있다

최근 The Wall Street Journal 은 아마존이 Kindle 3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번 K3는 책 이외에도 신문과 잡지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좀 더 큰 스크린(A4)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금년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대비해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e-ink 단말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최근 디지털출판과 전자책 마케팅 관련 전문가로 알려진 Value International 의 부사장인 마틴 다니엘은 본인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햇다.
"The big question is will eink be the technology that prevails and despite the media attention given to these ebook readers today will they merely become the single dimensional dinosaurs of tomorrow? Larger screens add significant cost to the eink technology. Today and for the foreseeable future eink remains grayscale and may be ok for text but is seriously unsexy for graphics, illustrations, photos and can’t play video. No matter how big they make the screen we would rather use the smaller, compact and more portable iPhone or even iTouch"
그의 게시글을 요약하면, 킨들이 출시되면서 출판산업계 모두 e-ink 단말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e-ink 단말기는 미래에도 컬러가 지원되지 않는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에 적용되는 단말기로써 아무리 스크린이 커져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작고 콤펙트하면서도 좀 더 포터블한 iPhone이나 iTouch를 선호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결국 가까운 미래에 e-ink 단말기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며, 나는 전적으로 마틴 다니엘의 견해에 동의하고 싶다. 오늘 오후 5시 30분 경에 iTunes Store의 메인 화면에서 iPhone application의 다운로드를 카운트 다운하는 숫자를 보았는데 945,263,457 이었으며, 카운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애플은 이번에 10억 번째로 다운로드하는 행운의 고객에게 큰 포상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영화 예고편을 방불케 하는 비디오 출판마케팅

최근 미국에서는 연애, 환타지, 공포 등 대중 소설의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Digital Video Book Marketing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도서의 홍보 차원을 넘어서 실제 TV 광고 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Social Media (블로그, 카페 등)를 통해서 비디오 출판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간단한 비디오 홍보물도 있지만 환타지나 공포 영화의 에고편을 보는 듯한 HD 영상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국내에서도 On-Book TV에서 제작되는 도서 홍보 비디오가 유통되고 있지만 책의 표지나 내용을 간력하게 표현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래의 비디오는 출판사들의 요청에 따라 'COS Production' 의 Book Trailer 에서 제작하고 유통시키고 있는 출판마케팅 비디오로써 이미 TV 채널은 물론 YouTube, Facebook.com, Myspace.com 과 같은 거의 모든 Social Media 에 유포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더 나아가 일반 책 뿐만아니라 전자책의 홍보도 디지털 비디오를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iPhone/iPodTouch 같은 모바일 전자책 Reader('Stanza')와 연계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2009년 4월 4일 토요일

국내 전자책산업 활성화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삼성전자는 512메가바이트(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를 장착한 첫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를 6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중소기업 네오럭스(Nutt)와 서전미디어테크(Omni)에서 개발된 단말기의 성능이나 가격을 비교 분석하여 전자책 단말기 공급 계약을 맺을 계획으로 보인다. LG텔레콤과 KT 역시 신사업 관련 팀을 꾸려 전자책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은 위의 긍정적인 관측과 좀 차이가 있으며, 특히 국내 전자책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단말기 및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있어서 국내 출판산업계의 전략적인 접근이 매우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최근 관련 업계의 현황을 정리한 것으로 1년~2년 내에 국내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단말기 현황과 문제점
  • 전자책 단말기에 있어서 이미 지난주 블로그에 게신한 것 처럼 글로벌 삼성이 개발한 파피루스 조차도 아직 기능적 측면에 있어서 Kindle, Sony PRS, iPhone 등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고 본다. 국산품 애용이라는 전제가 아니고서는 혁신적인 단말기 모델이 필요하다. 참고적으로 이번에 개발된 파피루스는 삼성 핸드폰 사업부가 아니 노트북 사업부에서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국내 중소업체인 네오럭스, 서진 등의 e-Ink 기반의 단말기 개발은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Testing 해 본 결과 해외 단말기에 비해 기능도 떨어지고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 완성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불안정하다.
  • 국내에서 개발된 단말기를이 실제로 상용화되어 출시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10만대 정도의 수요가 있어야 경제성이 있고 생산라인이나 A/S망을 구축할 수 있는데 기존의 국내 중소기업체들은 마케팅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결국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대기업들의 마케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그들도 아직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결국 SKT, LGT, KT 등의 이통사들은 기존 중소기업체들에서 개발한 단말기를 OEM이나 ODM 방식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 우선 해외 제품이라 할지라도 전자책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들을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며, 혁신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국내 전자책 단말기 제품이 출시되고 안정화될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Kindle은 아마존 전용단말기이며 현재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되므로 불가능하고, Sony PRS는 현재 한글이 지원될 수 있게 Firmware를 수정해야 하고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아직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대체 한글 단말기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iPod Touch나 곧 국내 도입될 iPhone이 가장 현실적이고 파워풀한 전자책 단말기로 활용될 것이다. 그 이유는 국제표준 전자책 포맷인 ePub의 한글 파일이 지원되고 최근까지 60개국에서 약 150만 copies가 다운로드된 Stanza 뷰어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2분기 내에 Stanza와 국내 Adobe 파트너는 국내 출판사들의 전자책 저작권 보호(DRM) 관리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2, 모바일 콘텐츠 확보와 사업 방향

  • 아직까지 국내의 전자책 제작 및 유통업체 중에 모바일 환경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업체가 거의 없다고 본다. 그 동안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해 오던 업체 중에 U-Book 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던 북토피아는 최근 회사 경영의 부실과 출판사들의 소송 등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며, 오래 전부터 이동통신사에 전자책을 서비스해 왔던 지니소프트의 경우도 마케팅 능력이나 콘텐츠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소규모 회사이기 때문에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여 전자책을 활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사는 국제표준 XML 기반의 콘텐츠 포맷(ePub)을 채택하지 않고 서비스해 왔기 때문 추가적인 모바일 콘텐츠 제작 및 전송권 확보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교보문고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자본력이나 마케팅 능력으로 보면 교보디지털의 잠재 가능성은 높으나 현재까지 구축된 콘텐츠는 PDF 포맷이며, 역시 아직까지 ePub 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교보가 삼성의 파피루스를 통해서 모발일 콘텐츠를 유통시키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으나 이미 언급한 것처럼 파피루스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
  • SKT와 조선일보의 경우도 직접적인 콘텐츠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 전자책 제작업체나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서비스할 계획이며, 특히 SKT의 경우는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Nutt를 단말기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사업 초기에 시행 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 북센의 현황은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로서 객관적인 입장이 어려우므로 언급을 생략하고 싶다. 어찌되었던 국내의 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전자책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시급한 것은 실제 고객 특히 디지털 소비자들이 원하는 단말기와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지만, 사업 주체에 있어서 음원(MP3)시장의 경험을 통해서 보면 이동통신사나 미디어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사업모델은 단기적인 측면에서 전자책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출판산업에 독이 될 수 있다.
위의 어려운 국내 상황과는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최근 전자책 시장의 붐을 일으켰던 아마존이 'Kindle 2' 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적 · 음반 판매 업체인 B&N도 모바일 전자책 유통업체인 Fictionwise 를 인수하고, iPhone 이외에도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림(RIM) 기반의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도 선보였으며, Sony도 구글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50만권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시장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반면 국내 출판산업계는 아직까지 북토피아 사태 등으로 전자책 사업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전자책 SCM 상에 아무 관련도 없는 제3자인 복사전송권센터가 국내 출판사들의 2차 디지털저작물에 대한 전송권을 총괄해서 관리하겠다는 세계에 유래가 없는 터무니 없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전자책 시장을 오히려 죽이려 하고 있다. 2차 저작물에 대한 관리는 출판사 스스로가 진행해야 하며, 별도의 위탁기관이 생기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사실 북토피아 사태는 전송권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출판사 대표로 이루어졌던 경영진과 이사회의 부실 경영 및 전자책 정보기술에 대한 무지에 비롯되었다. 따라서 현재 구성된 북토피아 대책위의 상당 수도 그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정말 답답할 뿐이다.......

닌텐도 DSi가 새로운 ebook reader?

금년 2월 국내 각 신문들의 기사 중에는 닌텐도 DS의 200만대 판매 돌파 소식이 관심을 끌었으며, 본인도 2월 28일 블로그에 게신한 '국내 출판계 디지털컨버젼스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자료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소프트웨어와 단말기를 생산하는 일본의 닌텐도사와 HaperCollins UK 출판사가 공동으로 영국을 시작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기 중에 하나인 'Nintendo DS'를 이용해서 출판 콘텐츠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섹스피어 클래식 소설 등이 포함된 소프웨어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클래식 책도 읽고 게임 캐랙터 중에 하나인 마리오와 함께 책 내용과 연관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국내에서도 2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게임기를 국내 출판산업계에서 콘텐츠 유통채널로 활용할 생각을 해 보았을까? " DS Lite에 이어 DSi가 나오면서 3월 4일자 영국 Telegraph 기사 중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었다. 'Nintendo DSi: the ultimate lifestyle accessory. Who needs an Amazon Kindle when the DS can double as an ebook reader?' 즉 닌텐도가 Kindle보다 더 대중적인 e-Reader 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영국에서 4월 중 판매 개시 예정에 있는 닌텐도 DSi 의 시연 Video이다.

한국 닌텐도 팬들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아시아 국가에는 언제 출시될지 아직 미정이다. 닌텐도 DSi는 이전에 DS Lite와 비교해보면 훨씬 더 멋진 새로운 기능들이 있다. DS Lite보다 약 2.6mm 더 얇다. 그리고 움직임을 탐지하는 디지털 카메라가 두 개가 달려있다. 이전 게임기는 3인치 스크린이 있었지만 새로운 게임기는 3.25인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다. 더불어, 새 게임기는 향상된 사운드 시스템과 강화된 게임 다운로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2009년 3월 28일 토요일

기대했던 삼성 '파피루스(Papyrus)' 좀 실망스럽다!

나는 전자출판협회와 함께 이태리 볼로냐에서 지난 3월23일~26일에 열린 국제아동도서전에 참가하면서 국내 전자책 솔루션과 우수전자책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많은 관객들이 부스를 방문해서 솔루션과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쉬운 점은 Nutt 등 국내 전자책 단말기와 PMP/PDA 들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매니아 중 한 사람으로서 삼성의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런칭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최근까지 언론에 노출된 파피루스의 기능을 살펴보면 좀 실망스럽다. 삼성 나름대로 계획이 있겠지만 특히 모발일 환경에 필요한 기능이나 출판 디지털콘텐츠의 소비자 구매 특성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중국 제품이지만 Wi-Fi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 포맷을 지원하는 e-Ink 단말기가 $ 200대의 소비자 가격으로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 런칭을 앞두고 있는 것을 보면 걱정스럽다. 몇몇 해외 출판산업 전문가들의 평가들도 현재 전자책 리더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Kindle, SONY PRS, iPhone/iPod 등의 단말기와 개발을 완료하고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PlasticLogic, Readuis 에 비해 기능적인 측면의 파피루스 경쟁력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우리 글로벌 삼성이 계속해서 후속 모델을 출시하겠지만 향후 디지털 출판산업의 변화와 문화콘텐츠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개발을 기대하고 싶다.
또한 국내 단말기 수요 측면에서도 삼성은 온/오프라인 서점과 같은 Retailer들과의 협력과 더불어 모바일 유통 플랫폼과 EPUB 등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전문기업들과 협력해야 할 것이다. 반면 미국에 본사를 둔 모 글로벌 기업이 국내 일반 전자책 보다는 모바일 교육 시장을 겨냥한 단말기 개발에 관심을 갖고 대형 출판그룹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해외 기업들이 국내 업체들 보다 모바일 교육/출판 시장에 대한 설득력있는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다고 본다.

전자책 단말기 조사 (Survey of Current E-redears)

최근에 출시되었던 전자책 단말기들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세대 단말기들 예측해 볼 때 현재의 단말기들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의 슬라이드는 이미 본인이 게시할 계획을 밝힌 Tools of Change 2009 컨펀러스에 강연 자료 중에서 현재의 전자책 단말기와 차세대 단말기의 방향을 제시한 자료로서 Threepress라는 출판 및 교육산업의 기술 자문회사의 대표인 Liza Daly의 프레젠테이션 자료이다.

2009년 3월 19일 목요일

2009년 Best e-Book (우수전자책 선정사업)

최근 (사)한국전자출판협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합하고 해외 도서전 출품 및 수출을 주도할 수 있는 고품질 전자책 제작을 유도하고자 '2009년 우수전자책 선정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누리미디어, 에피루스, 바로북, 북토피아, 북센 등 국내의 거의 모든 전자책 제작 및 솔루션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주에 약 40여 출품작을 놓고 관련 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평가와 경쟁에 같이 참여했던 업체들의 2차 평가를 통해 2008년에 이어 (주)북센이 '한국의가면극'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가면극'은 콘텐츠(국문/영문) 자체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제작 솔루션에 있어서도 Flex, VRML 등의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하고 뷰어의 경우도 Flap Book 형태의 뷰어와 최근 출시된 Adobe의 Digital Editons 1.7 한글 버전을 활용했다. 무엇 보다도 대상을 수상한 결정적인 평가는 다이나믹한 RIA 기반의 Web 콘텐츠 뿐만아니라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모발일 단말기인 iPod Touch, Sony PRS 에 DRM이 적용된 콘텐츠를 탑재한 것이며, 최근 국제표준의 전자책 포맷으로 자리잡은 EPUB를 적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센은 한국의 가면극 이외에도 종합평가 4위를 기록하며, 우수상을 획득한 '그림자는 내친구' 의 출품작은 DTBook(Digital Talking Book) 솔루션을 통해서 일반 아동 출판물의 콘텐츠를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다음 주부터 이태리 볼로냐에서 열리는 국제아동도서전에 출품할 계획이다. 북센은 작년에도 일반 PDF 파일에 오디오, flash,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임베디드한 Interactive PDF 전자책인 '한국악기'를 출품하여 평가점수 1위를 기록하며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 최대의 출판물 도매유통업체로서 북센이 전자책 제작 및 모바일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디지털출판과 마케팅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과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Ingram, Libri, Gardners 등과 같은 출판물 도매상들이 전자책과 출판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종이 신문들이 붕괴되고 있다. 해답은 e-Paper?

미국을 중심으로 오랜동안 뉴스와 오피니언의 원천이었던 신문산업이 광고 매출의 감소,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뉴스로의 전환, 그리고 독자가 원하는 구독 형태와 방법이 변화되면서 매우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시애틀 지역 신문인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젠서는 오늘 발행된 인쇄본 신문을 마지막으로 인터넷판 신문만 발행됨으써 시애틀에는 경쟁 신문사였던 시애틀타임즈만 인쇄본 신문으로 남게 되었으며, 옆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콜로라도 덴버시에서도 록키 마운틴 뉴스가 인수자를 못찾고 지난달 결국 폐간하게 되었다.
최근 몇 달간 LA 타임즈, 시카고 트리븐, 필라델피아 인콰이러 등의 미디어회사들이 파산 보호 신청을 통해 부도 경고등을 켰으며, 디트로이트 미디어 파트너쉽(DMP) 은 100여개의 PlasticLogic 단말기를 도입하여 디트로이트 뉴스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를 e-Paper로 전환했을 때 독자들의 반응을 테스하기 위한 파이럿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결국 e-Paper를 통한 인쇄, 물류, 인력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PlasticLogic 단말기가 2010년에나 공식 출시된다는 소식에 신문산업이 하루 하루가 힘든 상황에서 DMP는 금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의문에 여지없이 뉴스에 대한 독자들의 수요는 아직도 많지만 뉴스의 제작, 편집, 배열, 유통에 있어서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신문산업의 내일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단말기 전문가들과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PlasticLogic e-Reader에 대한 정보는 이미 본인이 블로그에 게시한(2월21일)바 있으며. 새로운 블로그 구독자를 위해서 관련 동영상을 다시 게시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또한 PlasticLogic 단말기는 얼마전 어도비의 Mobile Reader 9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으며, 만약 국내에 도입될 경우 현재 (주)북센이 Solution Provider로 되어 있는 어도비 Content Sever를 통해서 DRM 이 서비스될 것이다.

O'Reilly Tools of Change: PlasticLogic eBook Reader Demo from http://vimeo.com/user1295106 on Vimeo.

2009년 3월 14일 토요일

신문사? 혹은 단말기 연구개발실?

최근 해외 뉴스를 보면 미국과 유럽의 신문사들이 종이 신문 발행을 중지하고, 온라인 신문만 서비스한다는 소식을 자주 듣게된다. 아래의 사진은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의 연구개발실(R&D LAB)로서 마치 전자책 단말기 연구개발실 같이 보인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대형 신문사와 잡지사는 PC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에서 모바일(휴대폰,단말기 등)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9년 3월 8일 일요일

국내 전자책산업의 변화 예상? (2~3년 후)

최근 SKT, 삼성, LG, KT(F), 조신일보 등 대기업 중심의 비출판계에서 전자책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전자책 단말기 개발 및 콘텐츠 확보 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북토피아의 부실 운영과 , 교보디지털의 한계성 (종이책/전자책의 판매) 등 국내 출판 및 유통업계의 동향을 보면서, 향후 2~3년 내에 전자책 시장이 출판계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종이책(pbook) 시장과 전자책(e-book) 시장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출판 콘텐츠의 판매의 변화가 아니라 콘텐츠의 저작에서 유통까지 디지털 SCM에 있어서 패러다임의 변화로 봐야 할 것이다.

위의 그림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복잡해 지고 있는 디지털출판산업의 트랜드 맵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맵을 보면 2008년~2009년 사이에 나타난 XML, Kindle, iPhone, ePub, Android, e-Ink, Digital Editions 등 전자책과 관련된 최근 이슈와 트랜드의 연관 관계를 볼 수 있다. 위의 이슈들은 모두 국내 전자출판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국내도 새로운 전자책 유통 모델과 단말기들이 출시 되면서 종이책과는 다른 형태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의 사항들이 2년 내에 우리 출판산업계가 직면할 사항으로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 "이제는 디지털출판이 출판이다" 국내 출판사들이 디지털출판 시대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One Souce Multi-Use 개념으로 출판물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예로서 최근 미국출판협회를 중심으로 'StartXML' 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출판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 국내에도 일반 PC와 더불어 e-Ink 단말기와 iPhone과 같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구글폰 등 모바일 관련 단말기가 5개 이상 출시될 것을 보인다. 그러나 Kindle과 같은 전자책 전용단말기 보다는 다양한 용도의 단말기나 Smartphone이 전자책 시장을 주도할 것을 본다.

  • 단말기와 더불어 Stanza, Shortcovers, eReader와 같은 iPhone이나 스마트폰에서 운영되는 한국어 reader들이 출시되고 국내에서 활용될 DRM은 Kindle과 같이 단말기에 특화되어 있는 DRM 보다는 Adobe와 같이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DRM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 국내에도 전자책을 판매하는 Apple Store나 Kindle Store 처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구글 Android나 RIM (Research in Motion)기반 플랫폼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출판사들이 생존을 위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은 국내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서 음원 제조사들이 겪는 문제점을 인색했다면 이동통신사나 단말기 제조업체에 종속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 출판사들은 종이책의 판매와는 달리 전자책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배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이상 소매점(인터넷서점 포함)을 통해서 판매할 필요가 없다, 특히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판매 가격이(종이책의 60%~70%) 낮기 때문에 제조업체로서의 최소 마진 확보를 위해서 소매점들의 높은 마진(30%~40%)까지 챙겨 줄 여유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서점 판매를 포함한 소매(Retailer)판매 보다는 플랫폼을 가진 유통회사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해야한 할 것이다.

  • 최근 대교의 모발일 교육사업 런칭이 예정되어 있는 것처럼 학습지나 참고서를 출판하는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모발일 e-learining 시장과 전자교과서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전자책과 단말기도 단순한 단행본 중심의 콘텐츠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국내 전자책 시장의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보기술과 디지털컨버젼스 문화의 속도로 볼 때 2~3년 내에 전자책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확대와 출판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책산업이 시작된지 10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출판사들은 기본 개념 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고 전자책을 포함한 디지털출판 관련된 전문가나 연구기관도 없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9년 3월 5일 목요일

결국 Amazon Kindle 콘텐츠 iPhone으로 판매 개시

결국 애플의 iPhone/iPod 소유자들도 Kindle처럼 아마존의 24만 타이틀 이상의 킨들용 디지털콘텐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아마존은 Kindle 이외의 플랫폼에는 서비스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결국 전자책 단말기 이외의 다양한 용도로서 사용되는 애플의iPhone/iPod이 Kindle 보다 많이 판매되었기 때문에 방향을 전환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미국의 Apple Store에서 'Amazon Kindle for iPod'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Download 받을 수 있으며, 사용자는 Kindle 소유자와 똑같이 전자책, 디지털잡지, 디지털신문 등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애플리케이션은 Kindle Store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Safari 브라우저를 통해서 콘텐츠를 구매해야 하지만 아마존의 프로그램이 Kindle과 iPhone의 계정을 동기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양 단말기 모두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Whispersnyc' 기능을 사용하면 어떤 기기를 사용했더라도 자신이 읽고 있던 곳을 저장할 수 있어 'iPhone'과 'iPod'로 몇 페이지 읽다가 중단하더라도 그 후에 Kindle이나 Kindle 2로 다시 그 부분부터 이어 읽기가 가능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iPhone과 iPod의 경우 모든 칼라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Kindle/Kindle2 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보며, 이번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서 애플은 전자책 리더로서는 기존의 Smartphne업체들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되었으며, Stanza 뷰어를 통한 콘텐츠 확보와 더불어 모든 아마존 Kindle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iPhone와 iPod Touch의 판매는 급속하게 증가될 것을 보인다.

2009년 3월 2일 월요일

출판사와 저자의 디지털저작권에 대한 보호 환경?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공 및 대학 도서관의 Digital Library 구축은 도서관 서비스의 기본 항목이 되었고, 최근 Kindle, iPhone, SonyPRS 등 모바일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전자책을 포함한 출판 디지털콘텐츠의 다운로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는 전자책으로 인한 종이책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와 북토피아의 부실 운영 사태 등으로 전자책 사업에 대한 출판사들의 부정적 견해가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국내 출판산업도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대와 디지털컨버젼스 문화의 Mega Trend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국내 전자책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전에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저자와 출판사의 디지털저작권에 대한 보호와 기존 전자책 업체들의 왜곡된 독점적 유통 모델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국내 전자책 제작업체나 유통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저작권보호(DRM)기술은 보안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며, DRM과 Reader 프로그램을 콘텐츠의 독점적 유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전자책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출판사들을 위해 디티털콘텐츠의 보다 검증된 저작권 보호기술과 개방된 유통모델이 제공되어야 한다.

  • 전자책 제작업체나 유통업체들이 출판사와 계약하고 있는 전송권 계약은 저작권과 디지털화권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모호 조항이 많다. 다시 말해서 현재 계약들은 디지털화된 2차 저작물로서의 모든 권리를 제작업체가 소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전자출판협회에서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부가세를 면제 받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출판물 인증제도의 경우도 논쟁의 소지가 많다. 즉 저작권을 소유한 출판사가 전자책을 출판물로서 인증을 받아야 하는지? 판매를 담당하는 제작업체와 유통업체가 인증을 받아도 되는지? 법률적 해석을 내 놓고 논쟁 중에 있다.

  • 출판사들과 체결하고 있는 디지털전송권 계약이 너무 포괄적인다. 교보, 북토피아 등 대부분의 전자책 업체들의 계약서에는 전자책 뿐만아니라 미리보기, POD, 오디오북, Web 전자책 등 모든 디지털콘텐츠에 관해 포괄적인 권리를 전자책 업체가 소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Kindle2에 탑재된 Text To Speech 기능에 관련해서 저자협회가 중심이 되어 오디오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그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아마존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 현재 국내의 전자책 유통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 형태이다. 해외의 도서관은 거의 모든 경우 전자책을 자체 도서관 사이트에 설치해서 서비스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가 직접 또는 지정한 Hosting 업체를 통해서 서비스 받는 형태이다. 현재 국내의 거의 모든 도서관은 전자책을 3copies~5copies 정도 구매하여 도서관 자체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론 국내 도서관은 전자책을 구매 자산으로 편입시켜야 전자책의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3년 전 미국작가협회와 미국발행자협회(AAP) 그리고 일부 작가와 발행인들은 Google 도서검색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근 구글과 저작권자들은 이 소송에 대해서 성공적으로 해결하여 해당 업계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전 세계에 있는 더 많은 도서를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저적권 보호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2009년 2월 28일 토요일

국내 출판계 디지털컨버젼스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최근 문화부 산하의 문화관광연구원에서 주최한 '출판진흥기구 설립을 위한 공청회'에 문화부의 요청에 따라 토론자로 참여했었다. 물론 공청회는 최근 문화부와 출판계가 추진하고 있는 출판진흥기구 설립에 대한 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한 목적있었다. 그러나 교수님의 주제 발표나 각 출판관련 단체를 대표한 토론자들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아직도 국내 출판계는 급변화고 있는 출판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출판계는 매년 국민 독서력 약화 또는 독서 인구 감소 등의 이슈를 가장 많이 제기하면서 출판산업이 붕괴 직전에 있다며, 항상 정부로부터 출판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번 공청회에서도 역시 독서 진흥이나 도서관 예산 증대 등 기존의 틀 안에서 해결하려할 뿐이지 출판산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해결 방안은 좀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주제 발표문에 있는 출판산업 진단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영상 매체의 범람 속에서 독서량과 독서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컴퓨터 게임, 인터넷, TV, 휴대폰 문화 등 독서 습관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들이 현대에는 너무 많다'
즉 디지털컨버젼스문화(Digital Convergence Culture)로 인해 국민들의 독서량이 감소하고 있으니 정부 지원을 통해서 독서를 증진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한다는 논리인 것 같다. 물론 독서량 강화나 독서습관 증대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당연히 우리 모두 추진해야 할 일이지만 그런 전통적인 출판 진흥 정책만으로 이미 디지털컨버젼스 문화에 젖어 있는 우리 국민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다시 종이책을 많이 읽거나 과거의 독서 문화시대로 돌아올 것인가? 또한 종이책을 읽는 것만이 문화적인 것인가? 이제 우리는 문화적 측면과 더불어 산업적 측면이나 콘텐츠 융합 측면에서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영국, 미국 등의 출판 선진국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출판계가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2007년 프랑크프르트 국제도서전의 행사 중에 열린 국제출판유통전문가회의에서 영국의 Hapercollins UK 출판사가 발표한 자료를 참고하면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2000년 이후 유럽의 15세부터~35세까지의 독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도대체 이 연령대의 독서 인구가 지금 어디로 갔을까?” 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다음과 같은 2가지 원인을 제시했다.
1. 디지털컨버젼스문화(Digital Convergence Culture)
우리가 평소에 독서 증진의 저해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컴퓨터, 휴대폰, 게임기 같은 디지털컨버젼스문화를 원인 중에 하나로 지적했다.
2. 인터넷과 Social Networking(Media)
15세~35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터넷 공간이 독서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이며 그 중에서 특히 Web 2.0 시대의 Social Networking의 영향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블로그, 카페, 미니홈피 등을 Social Networking으로 볼 수 있다.
위에서 HaperCollins UK가 지적한 독서 인구의 이동에 대해서 우리 출판계도 공감할 것으로 보지만 대응 방안에 있어서는 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원인들을 독서 증진의 저해 요인으로만 보고 전통적인 독서 증진 정책 즉 책을 많이 읽도록 계몽하고 부모들이나 학교에서 독서 지도 시간을 늘리며 공공도서관이 더 많은 책을 구매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써 왔다. 물론 이런 정책은 지식문화산업의 하나인 출판산업의 생존을 위한 정책이지만, 우리 출판산업계가 독서의 저해 요인으로 보고 있는 디지털컨버젼스문화와 인터넷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출판 컨텐츠의 독서 채널로 활용할 수는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인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컨버젼스문화와 소셜네트웍킹이 출판콘텐츠의 독서 채널이나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며 우리 출판계가 해야할 일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애플사 휴대전화 ‘iphone’과 미디어플래이어(MP3/Video 등)인 ‘ipod touch’가 출판 콘텐츠인 전자책(ebook) 단말기로서 아마존의 Kindle 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ipod touch’는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량이 판매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가장 갖고 싶은 단말기로서 ‘iphone’ 핸드폰과 ‘ipod touch’에서 사용되고 있는 ‘Stanza’라는 전자책 뷰어는 한글 폰트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랜덤하우스, HaperCollins, Macmillan 등의 선진 출판사들의 판매사이트와 주요 온라인 서점들이 인터페이스 되어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60개국에서 150만 copies가 다운로드 되었고 하루에 평균 4만종 이상의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다운로드 되고 있다. ‘ipod touch’의 국내 판매에 이어 iphone 휴대전화도 국내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금년 상반기 중에 한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지만 국내 출판계과 유통업계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2.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소프트웨어와 단말기를 생산하는 일본의 닌텐도사와 HaperCollins UK 출판사가 공동으로 영국을 시작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임기 중에 하나인 'Nintendo DS'를 이용해서 출판 콘텐츠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섹스피어 클래식 소설 등이 포함된 소프웨어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클래식 책도 읽고 게임 캐랙터 중에 하나인 마리오와 함께 책 내용과 연관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국내에서도 2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게임기를 국내 출판산업계에서 콘텐츠 유통채널로 활용할 생각을 해 보았을까?

3.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검색 포털 '구글(Google)'이 그 동안 도서검색 서비스를 위해 디지타이징해서 확보한 약150만종의 출판 콘텐츠를 PC, 핸드폰(앤드로이드)과 'iphone' 핸드폰 등을 통해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는 저작권이 만료된 도서에 대한 서비스에 한정되어 있지만 곧 신간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판매하고 출판사들과의 계약에 따라 수익금을 지불할 예정이며, 또한 공공도서관들과의 계약을 통해서 무료로 책을 빌려주고 도서관으로부터 대여 비용을 받아 출판사들에게 지불하는 계획도 2007년 프랑크프르트도서전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국내 검색포털들과 공공도서관들은 독서 진흥을 위한 이 같은 시도를 시행할 수 있을까?

4. 국내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나 미니홈피 보다 좀 선진화된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트인 Facebook.com, Myspace.com 등이 소셜네트웍 사이트로서 회원수가 수천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주 평균 4% 성장한다고 한다, 이 사이트는 국내에도 진출해서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자사의 도서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서 소셜네트웍크에 붙일 수 있는 위젯(Widget)을 개발해서 디지털출판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각 출판사의 홈페이지와 거의 모든 인터넷 서점에서 위의 소셜네트웍킹 사이트에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출판사 사이트 중에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와 연계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을까?

5. 최근 랜덤하우스의 종이책 판매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중에 하나인 “Fish where fish are"(물고기가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해라) 즉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터넷 공간 즉 소셜 커뮤니티에서 종이책에 대한 마케팅과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협력할 것이다’라는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출판사들 중에는 이런 디지털출판마케팅을 전담하는 부서나 인원을 갖은 곳이 얼마나 될까?

이처럼 선진국들은 종이책에 대한 독서량과 독자가 감소하는 것은 글로벌 추세로 인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들이 기존 출판 콘텐츠 형태의 소비자로 돌아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즉 디지털컨버젼스 문화와 인터넷 미디어 문화를 독서에 대한 저해 요인으로만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콘텐츠 유통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을 볼 때 하나의 예시에 불과하지만, 출판산업 진흥 정책의 방향 설정에 있어서 기존의 전통적인 개념의 출판산업 진흥 방안과 함께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출판진흥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09년 2월 26일 목요일

아마존 Kindle의 Killer인 'Shortcovers' 런칭!

아마존의 Kindle 2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 최대의 소매 서점인 Indigo Book&Music에서 Shortcovers라는 전자책 뷰어를 선 보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판매 모델을 제시했다.
Shortcovers 는 공식적으로 오늘(2월 26일) 캐나다와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런칭할 예정이며, iPhone, BlackBerry, 구글폰 등에서 운영되는 전자책 리더로서 전자책의 제1장(Chapter 1)은 무료로 볼 수 있게해 주고, 각 Chapter별로 구매하거나 전자책 1권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보통 Chapter의 가격은 99센트 정도이며, 한권 전자책은 10달러~20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또한 독자들이 원할 경우 Indigo 서점에서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배송해 주는 옵션도 제공하는 새로운 판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Shortcovers 리더는 iPhone의 Stanza 리더와 Bookworm 웹뷰어의 기능을 혼합한 형태의 서비스로 전자책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아마존의 Kindle 서비스 방식 보다는 독자들이 선호하는 서비스 방식으로 미국 지역에도 서비스되기 때문에 아마존의 Kindle Killer로서 평가 받고 있으나 그 최종 결과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이다. Shortcovers의 초기 런칭은 약 50,000 종의 도서와 약 20만개의 Chapter 및 요약본이 서비스 되며, 도서 콘텐츠 이외에도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 블로그 포스트 등도 함께 서비스된다고 한다.

2009년 2월 22일 일요일

Adobe의 전자책 솔루션 파트너 Who?


국내 최대의 출판유통업체인 웅진그룹의 북센(BOOXEN)이 디지털콘텐츠 유통사업에 뛰어들면서 디지털출판과 전자책 솔루션에 있어서 글로벌 리더인 미국 Adobe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갖고 출판사의 전자책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Hosting하여 인터넷 서점이나 오픈마켓 등 온라인 콘텐츠 소매업체들이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을 제공하고, 도서관 등에는 대여 형태로 독자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옆 그림에서 보듯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글로벌 솔루션 파트너들과 함께 전자책 유통 플랫폼과 저작권 보호(DRM) 시스템을 탑재한 Adobe Content Server 4의 Solution Provider 로서 선정되면서 일반 PC 뿐만아니라 e-book 단말기, 핸드폰, PMP, PDA 등 멀티플랫폼 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B2C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에 불을 붙일 것이다. 이미 SONY PRS와iPhone/iPodTouch에서는 서비스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여 파일럿 테스팅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에 국내 핸드폰 단말기와 Google폰에서도 서비스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북센은 출판사들이 전자책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모발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2009년 2월 21일 토요일

Oh ! 새로운 e-book 단말기 PlasticLogic / Readius

지난 게시물에서 소개되었던 2월 뉴욕에서 열린 TOC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1년 이내에 시장에 나올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들이 선보였으며, 그 중에서 출판계의 전문가들이 가장 관심을 보였던 PlasticLogic과 Readius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싶다.
PlasticLogic은 2010년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두께는 얇고 디플레이는 A4 용지 크기 정도의 단말기로 무게가 16 oz 밖에 안된다고 한다. 벌써부터 출판사들과 전자책관련 업체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 PlasticLogic Store를 오픈한다고 발표하면서 메이저 출판사, 신문사, 전자책 도매상들이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완료했다. 주요 특성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두께(<7mm), 무게(<16 oz), 디스플레이(8.5" x 11”)
• 베터리 수명: 1일~2일
• E Ink Display
•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 콘텐츠 관리를 위한 Library 기능
• 유/무선 모두 지원 • 지원 가능한 파일 포맷: PDF, DOC(X), XLS(X), PPT(X), TEXT, RTF, HTML, JPEG, PNG, BMP, ePub, eReader Format


O'Reilly Tools of Change: PlasticLogic eBook Reader Demo from Open Publishing Lab on Vimeo.

Readius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말 수 있는(Rollable) 포켓 전자책 단말기로서 얇고 가벼우면서도 디스플레이가 깨지지 않는 것 특징이다.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
• 단말기 무게: 115g으로 현재 전자책 단말기들의 평균 무게의 1/3
• 디스플레이 : 5인치 화면, 16 그레이 스케일
• 베터리: 30시간 연속 사용 가능
• 네트웍: 유/무선 모두 지원


O'Reilly Tools of Change: Readius eReader (and PressDisplay) Demo from Open Publishing Lab on Vimeo.

드디어 나왔다! Adobe Digital Editions 한글 버젼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자책 뷰어인 Adobe Digital Edtions 한글 Version이 무료로 배포됨으로써 국내 전자책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며, ADE 1.7 Version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한글 지원은 물론 일본어와 중국어도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모발일 단말기들과 연계되어 ADE에 있는 콘텐츠들은 EPUB/PDF 형태로 모발일 단말기 뷰어로 이동할 수 있다.
ADE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발행물 읽기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디지털 발행물 읽기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깔끔하게 구성된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ading View에서는 책갈피, 주석 및 목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DF 파일을 양면, 단면 또는 너비에 맞춤 뷰로 표시하거나 사용자 정의 맞춤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국제표준 전자책 포맷인 EPUB 컨텐츠의 텍스트 크기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2. 신속한 무료 다운로드 및 설치
    Adobe® Digital Editions 소프트웨어는 광대역 연결을 사용하여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크기의 무료 클라이언트입니다. 이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는 새로운 기능 및 향상된 보안 기능을 포함하여 사용자가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퍼블리셔는 Adobe Flash® 기반 Digital Editions 설치 배지를 자신의 웹 페이지에 통합하여 고객을 위한 원 클릭 설치 환경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3. 독립 실행형 설치 프로그램
    기업, 정부 및 교육 기관은 사내 인트라넷 사이트 또는 로컬 네트워크에 Digital Editions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독립 실행형 설치 프로그램 및 사용 설명서를 다운로드하려면 디지털 퍼블리싱 기술 센터를 참조하십시오.

  4. 컨텐츠 이식성
    Adobe ID 및 간단한 인증 절차를 이용해서 여러 대의 컴퓨터와 디바이스에서 디지털 발행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Digital Editions는 또한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컨텐츠 이식성을 지원하므로 어디를 가든 eBook을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5. 강력한 마크업 기능
    문서 내에서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PDF 또는 EPUB 문서에 책갈피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참조를 위하여 디지털 발행물 내에서 텍스트에 강조 표시를 하고 주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6. 리플로우 중심의 XHTML 기반 포맷인 EPUB 및 PDF 지원
    Digital Editions는 PDF/A 및 EPUB 포맷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PDF/A는 전자 문서의 장기 보존을 위한 ISO 승인 표준입니다. EPUB는 화면 및 글꼴 크기에 따라 텍스트를 리플로우하도록 설계된 XHTML 기반의 파일 포맷으로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컨텐츠를 읽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7. eBook 대출
    Digital Editions에서 사용할 수 있는 eBook을 많은 공공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디지털 발행물을 다운로드하는 것은 결제 과정을 거쳐 구입하는 것을 제외하고 온라인에서 eBook을 구입하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8. 파일 구성
    편리한 Library View에서 디바이스를 관리하고 디지털 발행물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eBook의 표지를 볼 수 있고 제목, 저자 및 퍼블리셔별로 정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정의 책꽂이를 만들어서 컨텐츠를 추가적으로 정리 및 관리할 수 있습니다.

  9. 다양한 플랫폼 지원
    Digital Editions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행되므로 랩탑 및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디지털 발행물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Sony® Reader에 대한 지원도 제공됩니다. 또한 현재 DRM이 없는 콘텐츠는 ipod touch/iphone의 대표적인 전자책 뷰어인 Stanza에서 볼 수 있으며, DRM이 걸려 있는 콘텐츠는 2009년 상반기 중에 제공됩니다. 또한 금년 중에 국내의 많은 모바일 단말기와 핸드폰을 통해서 PDF/EPUB 콘텐츠가 지원될 것입니다.

  10. 멀티미디어 지원
    Digital Editions 소프트웨어는 임베드된 SWF 파일을 지원하므로 디지털 발행물에 리치 멀티미디어 경험을 손쉽게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11. 간편한 eBook 생성
    Adobe InDesign® CS3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매력적인 컨텐츠를 작성하여 Digital Editions에서 지원하는 PDF/A 및 EPUB 포맷으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12. 내장된 복사 방지 기능
    Digital Editions는 도서관 및 소매업체 환경에서 퍼블리셔를 위한 복사 방지 기능을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인 ADEPT(Adobe Digital Experience Protection Technology)를 지원합니다. 국내에서는 어도비의 Solution Partner로서 (주)북센에서 ACS4를 통해서 복사방지 등 DRM을 지원한다.

  13. 다국어 지원
    현재 Digital Editions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간체 및 중국어 번체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로 컨텐츠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2009년 2월 12일 목요일

더욱 새로워진 Amazon의 Kindle 2

Kindle 2는 모든 면에서 새로워졌다. 이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는 혁명적인 무선네트웍 Download 기능,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 더욱 길어진 베터리 수명, 빠른 페이지 전환 뿐만아니라 6인치의 고화질 전자 종이 화면(a high-resolution 6-inch electronic paper display)을 제공하고 현재230,000 종 이상의 도서를 Kindle Store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 중에는 현재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359달러부터 시작된다. 좀 더 자세한 동영상을 보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세요http://www.amazon.com/gp/mpd/permalink/mK4DJDHZ6QLDG

2009년 2월 8일 일요일

미국 'Self Publishing'의 성공과 국내 현황

최근 미국은 Self Publihing(자가 출판)이 큰 관심을 끌면서 메이저 출판사들이 Self Publishing 업체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몇년 전에 BookSurge라는 POD(Print On Demad) 업체를 인수해서 품절/절판된 도서의 공급 뿐만아니라 Self Publishing 사업도 가능해 졌다. 이미 블로그의 2009년 1월 16일 게시를 통해서 설명한 것처럼 디지털 정보기술과 인쇄기기의 발달로 몇 분 안에 책 한권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며, 이제는 출판사의 원고 심사없이 마음만 먹으면 일반인도 언제든지 저자가 되어 책을 만들수 있고, 때로는 그 책들이 Amazon이나 NYT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으며, Randomhouse, Hapercollins 등과 같은 대형 출판사들이 일반 저자들과 계약해서 출판사 이름으로 재출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동아일보 2월 5일자 문화면 기사 "1시간이면 책 만드는 세상, 누구나 작가 될 수 있죠" 에 따르면 출판사에게 50만 달러의 판권을 받은 책도 있다고 한다.
사실 미국의 Self Publishing 붐을 일으킨 업체는 동아일보 기사에 나온 아이유니버스(iUniverse) 이외에도 루루(lulu)닷컴을 들 수 있으며, 루루닷컴의 경우는 기본적인 원고의 파일 Publishing까지의 비용은 Free이며, 개인 저자가 원하는 책의 부수나 추가 서비스에 따라 비용을 계산하며, 단순히 책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교정, 광고, ISBN 발행, 특수 인쇄, 마케팅 지원, 인터넷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의 유통 등 개인적으로 필요한 모든 출판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이유니버스와 루루닷컴 등의 회사들을 출판사라기 보다는 Web을 통한 Digital Publishing 기술과 POD시스템을 통해서 일반인이나 아마추어 저자들의 출판을 도와주는 솔루션 회사로 여겨지고 있으며, 한국 내에서도 일부 출판사들이 일반인들을 위해 자가 출판을 도와주고 있지만 어떤 디지털출판 솔루션이나 POD 시스템이 없이 기존의 출판사들과 같은 형태로 출판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Self Publishing과는 좀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학술정보의 경우도 POD 시스템을 통해 다품종 소량의 전문서적 출판을 진행하고 있으나 판권을 학술정보가 소유하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가 출판이라고 볼 수 없다. 이제 한국도 세계 10대 출판국으로서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을 위해서 인터넷과 디지털 정보기술을 통해서 원고의 수집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회사들이 생겨서 국민들의 콘텐츠 창작과 다양한 문화 욕구를 채워 줌과 동시에 출판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2009년 2월 7일 토요일

iPod Touch : 구글의 150만 Mobile Book 공짜!

최근 국내에서 모발일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와 전자책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iPod Touch 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이유는 단말기의 탁월한 디자인, 편의성, 경제적인 가격 등의 이유도 있지만 기존의 무선 네트웍크를 활용할 수 있는 Wi-Fi 기능을 통해 다양한 무료 모발일 콘텐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분석가 존 번(Johne Byrne)은 모바일 북 서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본 결과, 전체를 읽으려면 너무 많은 스크롤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는 저작권이 만료된 공공 재산 책들만 제공하기 때문에 최신 베스트셀러는 읽을 수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매커니즘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미국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iPod Touch를 통해서 구글(http://books.google.com/googlebooks/mobile/)이 제공하는 약 150만 종의 해외 MobiBook(Mobile Book)을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아마존의 Kindle과 소니의 PRS단말기를 통해서 일부 무료 전자책을 서비스해 왔지만, Wi-Fi 네트워크와 Android 기반의 단말기를 통한 구글의 MobiBook 서비스는 Kindle과 Sony PRS의 단말기들의 기존 서비스를 위협하면서 모바일 출판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향후 국내외 전자책(ebook) 시장의 승리자는 Who?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아마존의 Kindle과 소니의 PRS505/700, 애플의 iPod/iPhone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전자책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나(2007년 11월 대비 2008년 11월 판매 108% 성장),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전자책 산업에 대한 전략적 방향(모바일 콘텐츠/Wireless 플랫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경쟁력 있는 모발일 기반의 E-book 단말기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으며, 콘텐츠의 경우도 출판사나 저자가 아직 전자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전자책 제작 및 유통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 포맷과 DRM을 적용하지 못함으로써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자책 관련 업체들이 큰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본다. 최근 국내 최대의 전자책 업체인 B사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 것도 출판사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와 정부의 지원을 받고도 '유비쿼터스 전자책과 플랫폼'을 만든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디지털 정보기술의 적용 전략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New York Times 최근 Article에서 아마존의 Kindle을 통한 콘텐츠 플랫폼 사업모델의 성공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아마존은 금년(2009년)에 Kindle을 2백2십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게 된다면 Kindle을 소유한 독자들이 한달에 2 copies의 전자책을 Amazon.com에서 구매한다고 가정하고 1 copy 당 평균 10달러에 판매하고 15% 마진으로 계산하면 아마존은 Kindle을 통해 3억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데 이것은 아마존이 기대했던 수익의 27배에 달하는 것이다"
위의 예측은 내가 봐도 좀 과장되어 있으며, 너무 긍적적인 측면만 감안한 예측으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Wireless 기반의 모바일 단말기와 세계 최대의 콘텐츠 플랫폼을 소유한 Global Content Provider인 아마존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앞으로 단말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 네크워크의 Wireless Method 문제이며, 기존 전자책 소비자들은 디지털콘텐츠 구매를 위해 현재 자신이 서비스 받고 있는 무선 네트웍크를 비용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Wi-Fi 네트웍크를 활용하고 있는 iPod/iPhone 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며, 최근 6개월 동안 iPod/iPhone에서 사용하고 있는 Stanza라는 전자책 뷰어가 40만 copies 이상 무료로 다운로드 되고 매일 4만 copies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가 Stanza 온라인 카타로그에서 다운로드 되는 것을 보더라도 이제 Kindle의 경쟁자는 무선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SONY의 PRS가 아니라 Apple의iPod/iPhone이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에서 Whispernet이라는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 지역 통신사업자들과 계약을 통해서 일정액의 요금을 내고 있으나, 이 금액은 결국 전자책 가격에 포함되어 있으며 결국 소비자들이 통신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아마존도 Wi-Fi 를 활용할 수 있도록 Networking Method 측면에서 Kindle의 기능을 보완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반면 국내의 전자책 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북토피아와 교보문고 등 기존 전자책 업체와는 별도로 모바일 전자책 사업을 목표로 SKT를 포함한 이동 통신 3사와 조선일보, 웅진(북센) 등이 전자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동 통신사들은 기존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핸드폰이나 단말기를 통한 디지털 콘텐츠 판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통신비(핸드폰)가 콘텐츠에 포함되어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 조선일보도 마찬가지로 네오럭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국내 단말기 제품인 Nutt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무선 네트웍크의 사용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로 기존 통신사들의 네트워크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인 웅진(북센)의 경우는 단말기에 대한 투자보다는 기존의 국내외 전자책 단말기들과 연계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며 네크워크는 Wi-Fi 를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 업체들과 협력해 나갈 것으로 본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무선 모바일 단말기들의 서비스를 위한 Android 플랫폼을 지원하는 단말기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Google이 Android에 대한 SDK를 오픈하면서 더 많은 국내외 업체들이 소위 Google 폰이라고 부르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동 통신사들의 이권 때문에 언제 적용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결국 소비자가 Android기반의 서비스를 원하게 될 것이며, 국내에도 곧 Android 기반의 전자책 다운로드 플랫폼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2009년 1월 25일 일요일

출판계의 변화와 혁신 트랜드? TOC 컨퍼런스

미국 New York에서 2월9일부터 11일까지 2009년 TOC 컨퍼런스가 열린다. 그동안 TOC 컨펀런스는 출판산업의 다양한 변화와 혁신에 대한 내용으로 출판계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들의 토론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몇년 전부터 우리가 자주 쓰고 있는 Web 2.0 이라는 트랜드 신조어가 TOC 컨퍼런스에 나왔다. 최근 디지털출판과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년은 다음의 테마들이 중심이 되어 컨퍼런스가 진행될 것이다.
  • Ebooks
  • Digital Printing
  • Alternative business models for paid content - both online and in print
  • Content for mobile/smart phones
  • Web-based marketing and promotion
  • New digital publishing and authoring tools
  • Managing the human side of change and innovation
  • Case studies of successful (or unsuccessful!) new publishing initiatives
  • Riding the wave instead of fighting the tide, such as using file-sharing sites to increase sale
  • Moving beyond books: selling merchandise, community, experience, and other scarce goods in a world of "free"
  • Strategies and tactics for incorporating ebooks into your publishing program
  • Tools and challenges for an efficient all-digital workflow
  • Revising your P&Ls for the economics of digital publishing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국제 출판산업계의 관심사와 변화를 위한 전략 등을 알 수 있으며, 국내 출판계도 관심을 갖고 향후 출판산업의 동향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컨퍼런스 후에 발표자들의 Presentations와 관련 내용은 별도로 블로그에서 소개할 예정임)

2009년 1월 23일 금요일

(주)북센의 도서 위젯(Widget) 서비스 개시

국내 최대의 출판유통회사인 (주)북센이 Web 2.0 시대의 출판마케팅의 일한으로 출판사와 인터넷서점들을 위한 위젯(Widget)서비스를 시작한다. 책의 미리보기, 본문검색, 판매사이트 연결, 퍼가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위젯을 국내 최초로 서비스한다.

앞으로 북센 위젯은 출판사들이 신간을 홍보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붙이거나 메일로 보낼수 있으며, 판매 사이트와 연결도 가능한 강력한 마케팅 Tool이 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 서점들은 위젯을 통해서 미리보기와 본문검색을 실현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독자나 회원들이 각자의 블로그나 카페 등으로 퍼갈 수 있기 때문에 Social Networking 사이트들과 연결되는 판매 모델이 생기므로 매출 증대 및 서비스 향상이 가능해 진 것이다. 북센은 이 위젯 기능을 활용한 출판사의 전자목록(e-Catalogue) 제작, 대용량 위젯 메일 발송, 도서관 신간 정보 서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Social Media(블로그, 카페, 미니홈피 등)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Web 2.0 마케팅의 혁신적인 사례될 것으로 본다.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오픈마켓 온라인 도서 판매가 뜨고 있다

최근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오프라인(서점+마트) 도서 매출이 크게 줄고 있으며, 주요 인터넷 서점들도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에 옥션(책과음악 포함)과 G마켓의 도서 판매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현재 양사의 월 매출이 각각 월 30억~40억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오픈마켓 특성으로 볼 때 가격할인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가격 이외에도 양사 모두 다양한 이벤트 개최와 주요 도매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이미지, 목차 등을 완비한 30만종이 넘는 도서DB와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여 주요 인터넷 서점과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금년 말에는 옥션과 G마켓 각각 월 5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더구나 양사의 M&A 협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허가와 함께 마무리 단계에 있으므로 합병 시에 온라인 도서유통 시장의 판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합병을 통한 오픈마켓 도서 시장의 독점도 우려되지만 긍정적인면은 그 동안 양사가 가격할인과 쿠폰 경쟁으로 출판유통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면도 있었으나 합병 후에는 양사 사이트의 Win-Win 공존을 위해서 지나친 할인경쟁 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판매모델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본다
최근 일반 인터넷 서점들도 오픈마켓의 성장을 보고 오픈마켓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우선 SKT에 인수된 모닝365는 11번가의 오픈마켓 사이트로 통합되었고, 알라딘도 아마존과 같은 형태로 곧 기존 사이트를 보완해서 오픈마켓 개념의 판매시스템 구축하고 파일럿 테스팅을 위해 이미 주요 총판들과 서점을 상대로 벤더사로의 참여를 협상 중에 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Amazon의 경우 오래전부터 오픈마켓으로 전환하여 도서 뿐만아니라 모든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08년 약 19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공룡으로 성장했다.
최근까지 예스24, 인터파크(도서), 교보인터넷 등이 온라인 출판유통시장의 최대 강자였다면, 앞으로는 옥션과 G마켓 그리고 언제라도 도서를 직접 판매할 준비가 되어있는 네이버, 다음 등의 검색 포털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2009년 1월 20일 화요일

국립 디지털 도서관 2009년 개관

국가 디지털 정보 종합센터의 역할을 담당할 국립 디지털 도서관이 금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디지털 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 전면 광장에 연면적 1만1500평에 지상 3층, 지하 5층규모로 지어졌으며, 오는 2009년 5월 완공될 예정으로 국고 1208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디지털 도서관은 앞으로 디지털 정보자료의 수집·가공·보급 및 보존을 위한 국가의 핵심 지식정보 인프라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이를 위해 디지털 자료 서비스 공간, 디지털자료 수집·가공실 및 종합영상실 등의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또 멀티미디어 및 온라인 전자출판물 이용 공간·종합 영상음향실 등 이용시설과 온라인 자료·자료인수실 등 보존시설, 콘텐츠 기획개발·온라인 자료수집·주제DB정리·프로그램 운영 등 업무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금년에 디지털 콘텐츠 확충 방안 및 정보시스템 구축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5월 개관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2009년 1월 19일 월요일

랜덤하우스(Randomhouse) 전자책(e-book) 동향

최근 랜덤하우스는 모발일 전자책에 용이한 epub 파일이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약 15,000종의 도서를 epub 포맷의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이로써 Adobe의 Digital Edtions을 활용하는 SONY PRS(505/700)와 Stanza/eReader 등 epub 뷰어로 읽을 수 있는 iPod Touch/iPhone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e-book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존 국내 전자책 업체들이 오래전부터 제작하고 있는 이미지나 텍스트 중심의 PDF/XML 포맷의 전자책과는 달리 추가로 첨부된 자료나 링크로 연결된 향상된 전자책과 음원, 동영상, flash/flex가 임베드된 멀티미디어 전자책 등을 제작하여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랜덤하우스와 경쟁적으로 Hapercollins, Penguin 등 메이저 출판사들도 작년 하반기부터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e-book과 모바일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새로운 Book On Demad (주문 출판) 시대가 온다.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로 인해 상품의 대량생산(Mass Production)시대에서 주문생산(On Demand Production)시대로 넘어오면서 출판산업계도 주문출판(Book On Demand/Print On Demand)시대로 접어 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옵셋인인쇄에서 디지털인쇄로 전환하는 변화가 일어나면서, 후지제록스, IBM 등 디지털프린터 생산업체가 중심이되어 국내 출판사들에게 주문 출판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으나 주로 대형 학습지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가변 데이터를 인쇄해서 책을 만드는 맞춤형 참고서 출판 정도로 적용되고 있다. 일반 단행본 경우는 소비자가 원하면 책 한권이라도 디지털프린터로 인쇄하여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며 어느 출판사도 주문출판을 위해 몇억이나 되는 프린터를 구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파주단지에 있는 학술정보가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주무출판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그 조차도 어느정도 수량이 되어야 서비스하고 있는 실정이며, 작업방법도 디지털 인쇄는 자동으로 되지만 제본은 아직 수작업으로 진행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재고가 없이 절판되거나 파일만 있는 도서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치 Espresso Coffee Machine이 커피를 만드는 것처럼 간단하게 책을 제작할 수 없을까?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비디오에서 보듯이 수식간에 책 한권이 만들어지는 시간은 페이지 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분~5분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도(주)북센이 EBM을 도입하여 서점(온라인서점), 도서관, 대학 등에 서비스할 예정이며, 이제 해외 출판물의 경우도 PDF 파일만 보내주면 간단하게 책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외서를 수입할 필요없이 또 재고가 필요없이 독자들이 주문할 때 언제든지 책을 제작하여 공급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는 paperback 도서만 가능하고 전문 도서(논문포함)나 소설류의 책이 주로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전자책(ebook) 시장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국제디지털출판포럼자료(미국의 ebook 도매 판매 통계 추이)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ebook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ebook 시장은 그래프에서 보듯이 2008년의 경우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단말기가 개발되고 특히 Kindle, SONY PRS 시리즈, iPod/iPhone 등 모바일 단말기들이 선보이면서 ebook 애호가들의 구매력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Randomhouse, Hapercollins, Penguin Books 등 메저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ebook 제작을 늘리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일부 도서들의 경우 종이책과 ebook 이 동시에 제작될 예정이며, Tim Oreilly의 경우는 온라인 서점 Safari를 통해 이미 종이책과 ebook을 번들로 판매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ebook 시장은 아직도 도서관을 중심으로 비도서 분야의 구색 차원에서 구매되고 있으며, 콘텐츠 자체도 구간이나 비인기 도서가 ebook으로 제작되고 있다. 국내 ebook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출판사를 중심으로 한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

1. 컨텐츠의 디지털화(Digitizing)에 대한 출판사의 변화와 혁신
이제 컨텐츠의 디지털화는 단순히 ebook 제작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최근 선진국의 출판사들은 Ebook 제작 뿐만아니라 주문형 출판(Pint On Demand) 및 종이책 판매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출판마케팅(Digital Book Marketing)을 위해 전담 부서를 두고 본문검색/미리보기, 위젯(Widget)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제 국내 출판사들도 Long Tail 시대와 Web 2.0 시대에 출판사는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2. 출판문화산업의 디지털컨버전스 시대에 대응하는 인식 전환
종이책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 디지털 컨버전스 문화(Digital Covergence Culture)를 필요로하는 새로운 세대들은 Paper 이외의 디지털 콘텐츠 매개체(PC, Handphone, Mobile Device 등)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출판사는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여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시대나 세대에 맞는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3. 출판관련 단체와 정부의 전자책산업 발전에 대한 관심 증대
현재 국내에서 전자책 관련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자출판협회(파주출판단지 내 위치)를 중심으로 연 10억 정도의 자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예산의 증액도 필요하지만 현재 ebook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자출판협회 이외에도 출판사를 중심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 출판인회의, 출판연구소, 출판유통진흥원 등 관련 출판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는 출판사가 중심이 되어 미국출판협회(AAP)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이 주축되어서 표준화(ePub), 판매통계, 기술지원, 교육 및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