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1일 수요일

오픈마켓 온라인 도서 판매가 뜨고 있다

최근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오프라인(서점+마트) 도서 매출이 크게 줄고 있으며, 주요 인터넷 서점들도 성장률이 정체되거나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에 옥션(책과음악 포함)과 G마켓의 도서 판매는 꾸준히 상승하면서 현재 양사의 월 매출이 각각 월 30억~40억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오픈마켓 특성으로 볼 때 가격할인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가격 이외에도 양사 모두 다양한 이벤트 개최와 주요 도매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이미지, 목차 등을 완비한 30만종이 넘는 도서DB와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여 주요 인터넷 서점과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금년 말에는 옥션과 G마켓 각각 월 5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더구나 양사의 M&A 협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허가와 함께 마무리 단계에 있으므로 합병 시에 온라인 도서유통 시장의 판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합병을 통한 오픈마켓 도서 시장의 독점도 우려되지만 긍정적인면은 그 동안 양사가 가격할인과 쿠폰 경쟁으로 출판유통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면도 있었으나 합병 후에는 양사 사이트의 Win-Win 공존을 위해서 지나친 할인경쟁 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판매모델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본다
최근 일반 인터넷 서점들도 오픈마켓의 성장을 보고 오픈마켓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우선 SKT에 인수된 모닝365는 11번가의 오픈마켓 사이트로 통합되었고, 알라딘도 아마존과 같은 형태로 곧 기존 사이트를 보완해서 오픈마켓 개념의 판매시스템 구축하고 파일럿 테스팅을 위해 이미 주요 총판들과 서점을 상대로 벤더사로의 참여를 협상 중에 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Amazon의 경우 오래전부터 오픈마켓으로 전환하여 도서 뿐만아니라 모든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08년 약 19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공룡으로 성장했다.
최근까지 예스24, 인터파크(도서), 교보인터넷 등이 온라인 출판유통시장의 최대 강자였다면, 앞으로는 옥션과 G마켓 그리고 언제라도 도서를 직접 판매할 준비가 되어있는 네이버, 다음 등의 검색 포털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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