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8일 토요일

기대했던 삼성 '파피루스(Papyrus)' 좀 실망스럽다!

나는 전자출판협회와 함께 이태리 볼로냐에서 지난 3월23일~26일에 열린 국제아동도서전에 참가하면서 국내 전자책 솔루션과 우수전자책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많은 관객들이 부스를 방문해서 솔루션과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쉬운 점은 Nutt 등 국내 전자책 단말기와 PMP/PDA 들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매니아 중 한 사람으로서 삼성의 전자책 단말기 '파피루스' 런칭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최근까지 언론에 노출된 파피루스의 기능을 살펴보면 좀 실망스럽다. 삼성 나름대로 계획이 있겠지만 특히 모발일 환경에 필요한 기능이나 출판 디지털콘텐츠의 소비자 구매 특성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중국 제품이지만 Wi-Fi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 포맷을 지원하는 e-Ink 단말기가 $ 200대의 소비자 가격으로 미국 시장과 유럽 시장 런칭을 앞두고 있는 것을 보면 걱정스럽다. 몇몇 해외 출판산업 전문가들의 평가들도 현재 전자책 리더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Kindle, SONY PRS, iPhone/iPod 등의 단말기와 개발을 완료하고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PlasticLogic, Readuis 에 비해 기능적인 측면의 파피루스 경쟁력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 같다, 물론 우리 글로벌 삼성이 계속해서 후속 모델을 출시하겠지만 향후 디지털 출판산업의 변화와 문화콘텐츠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개발을 기대하고 싶다.
또한 국내 단말기 수요 측면에서도 삼성은 온/오프라인 서점과 같은 Retailer들과의 협력과 더불어 모바일 유통 플랫폼과 EPUB 등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전문기업들과 협력해야 할 것이다. 반면 미국에 본사를 둔 모 글로벌 기업이 국내 일반 전자책 보다는 모바일 교육 시장을 겨냥한 단말기 개발에 관심을 갖고 대형 출판그룹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해외 기업들이 국내 업체들 보다 모바일 교육/출판 시장에 대한 설득력있는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다고 본다.

전자책 단말기 조사 (Survey of Current E-redears)

최근에 출시되었던 전자책 단말기들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세대 단말기들 예측해 볼 때 현재의 단말기들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의 슬라이드는 이미 본인이 게시할 계획을 밝힌 Tools of Change 2009 컨펀러스에 강연 자료 중에서 현재의 전자책 단말기와 차세대 단말기의 방향을 제시한 자료로서 Threepress라는 출판 및 교육산업의 기술 자문회사의 대표인 Liza Daly의 프레젠테이션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