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일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Nook를 통해서 전자책사업으로 Come Back

미국 시각으로 4월 30일 월요일 반스앤노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벤처 (가칭)‘Newco’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MS는 3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Newco의 17.6%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B&N은 MS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아마존, 애플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Newco는 B&N의 디지털 사업과 대학서점 부문을 관장하고 기존 B&N은 온.오프라인 도서유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오프라인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부담이 되고 계속적인 외부 투자유치를 위해서 사업을 분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MS는 향후 5년간 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B2C 전자책 시장 진출과 함께 현재 디지털교과서 시장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Nook Textbook 플랫폼을 통해 교육시장에서 애플과 한판 승부를 벌여보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이번 MS의 Digital Reading 사업에 대한 참여는 처음이 아니라 세번째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MS는 전자책사업의 1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년 전 Microsoft Reader라는 Open eBook (OEB) 전자책 표준 포맷 솔루션과 DRM을 개발하여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당시만 해도 e-잉크 단말기와 모바일 플랫폼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고, Adobe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포기했었죠. 두번째는 5년전 Google Book Search와 경쟁하기 위해서 MSN Book Search를 론칭하고 도서 디지타이징을 시작했었지만 당시 구글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MS와 B&N의 전략적 협력은 단순히 전자책사업이나 플랫폼 제공자가 아니라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상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