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복잡해 지고 있는 디지털출판산업의 트랜드 맵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맵을 보면 2008년~2009년 사이에 나타난 XML, Kindle, iPhone, ePub, Android, e-Ink, Digital Editions 등 전자책과 관련된 최근 이슈와 트랜드의 연관 관계를 볼 수 있다. 위의 이슈들은 모두 국내 전자출판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국내도 새로운 전자책 유통 모델과 단말기들이 출시 되면서 종이책과는 다른 형태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의 사항들이 2년 내에 우리 출판산업계가 직면할 사항으로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 "이제는 디지털출판이 출판이다" 국내 출판사들이 디지털출판 시대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One Souce Multi-Use 개념으로 출판물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예로서 최근 미국출판협회를 중심으로 'StartXML' 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출판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 국내에도 일반 PC와 더불어 e-Ink 단말기와 iPhone과 같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구글폰 등 모바일 관련 단말기가 5개 이상 출시될 것을 보인다. 그러나 Kindle과 같은 전자책 전용단말기 보다는 다양한 용도의 단말기나 Smartphone이 전자책 시장을 주도할 것을 본다.
- 단말기와 더불어 Stanza, Shortcovers, eReader와 같은 iPhone이나 스마트폰에서 운영되는 한국어 reader들이 출시되고 국내에서 활용될 DRM은 Kindle과 같이 단말기에 특화되어 있는 DRM 보다는 Adobe와 같이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DRM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 국내에도 전자책을 판매하는 Apple Store나 Kindle Store 처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구글 Android나 RIM (Research in Motion)기반 플랫폼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출판사들이 생존을 위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은 국내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서 음원 제조사들이 겪는 문제점을 인색했다면 이동통신사나 단말기 제조업체에 종속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 출판사들은 종이책의 판매와는 달리 전자책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배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이상 소매점(인터넷서점 포함)을 통해서 판매할 필요가 없다, 특히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판매 가격이(종이책의 60%~70%) 낮기 때문에 제조업체로서의 최소 마진 확보를 위해서 소매점들의 높은 마진(30%~40%)까지 챙겨 줄 여유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서점 판매를 포함한 소매(Retailer)판매 보다는 플랫폼을 가진 유통회사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해야한 할 것이다.
- 최근 대교의 모발일 교육사업 런칭이 예정되어 있는 것처럼 학습지나 참고서를 출판하는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모발일 e-learining 시장과 전자교과서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전자책과 단말기도 단순한 단행본 중심의 콘텐츠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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