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3일 금요일

2012년 미국 중소형 서점의 매출 증가(8%) 요인은 무엇인가?



미국은 온라인 서점과 전자책 사업의 압박으로 대형 서점체인 보더스(Borders)가 몰락하고, 반스앤노블(B&N)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최근 독립 서점들이 오히려 선전하고 있다. ABA(American Booksellers Association)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2012년은 독립서점이 약 8%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독립 서점 증가의 주요 요인은 세 가지 정도로 꼽고 있다.
첫째, 지역 서점들은 대형 서점처럼 수익 사업을 다양화 했다.
, 단순히 책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독립 서점 자체가 카페, 놀이방이고, 일반인을 위한 PC를 구비해 놓고 있다. 심지어 일부 독립서점들 직접 저작권(POD)을 확보하고, 절판/품절된 도서를 디지털로 다시 POD 출판하는 출판사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두 번째, 독립서점들의 부활은 미국의 ‘BUY LOCAL’ 운동의 확산 덕분이다.
초기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견제하기 위해 월마트가 성공시킨 이 운동은 점차 확산되어 대기업 체인점으로부터 자신들의 지역 중소상공업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으로 강화되고 있다.

세 번째,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폭넓은 사용은 독립서점들도 마케팅이나 광고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소설미디어 네트워킹을 통해 독립 서점들은 클릭 한번 만으로도 수 천명의 지역 독자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전자책이 출판산업을 크게 변화시킨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지금 독립 서점들은 살아남기 위해 민첩하게 변하고 있다. 코보(Kobo) 부사장 마이클 탬블린은 독립 서점들은 작지만 지금의 다이나믹한 세계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포유동물과 같다고 했다.
이제 국내 출판계와 중.소형 서점들도 독자들을 설득하면서 '도서정가제' 개정과 함께 Buy Local 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현 정부도 전시 행정적 지원 보다는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오프라인 서점이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즉, 다양한 지역 서점 활성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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