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7일 목요일

EPUB 3 뷰어 적합성 테스트 사이트 오픈!

지난 219일 기존에 출시된 EPUB 3 뷰어(Reading System)들이 얼마나 표준 스펙에 맞게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지 그 적합성(Conformance)을 테스트하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사이트(EPUBTest.org)가 오픈되었다. 이 사이트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IDPF, BISG, DAISY의 공동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더욱 흥미진진한 것은 여기서 현재 출시된 다양한 EPUB 3 뷰어들이 어느 정도 스펙과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지 퍼센티지(%)로 비교해 볼 수 있다.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EPUB 3 스펙을 공개한지 벌써 24개월이 지났는데도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서는 EPUB 3 콘텐츠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국내에서도 전자책과 디지털교과서 관련 업체들이 너도나도 EPUB 3를 지원하는 뷰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할 때 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해 보면 고정 레이아웃, 오디오/비디오 임베드, 미디어 오버레이 등 일부 기능만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글로벌 전자책 업체들의 EPUB 뷰어들도 HTML5/CSS3 웹표준 스펙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아직은 EPUB 3를 Fully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EPUBTes.org 사이트가 오픈되기 전에 기존에 출시된 다양한 뷰어들을 테스트했는데 가장 높은 종합 평가 점수를 받은 1~4까지 업체와 뷰어를 살펴보면, IDPF에서 개발한 Readium(Chrom App), 미국 최대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VitalSource Bookshelf(Mac), 애플의 iBooks(iOS Version), Kobo(iOS App)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반가웠던 것은 국내의 깃든 리더(Android)가  아래 표에서 보듯이 종합 점수에서 10위 안에 랭크되었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는 IDPF에서 개발한 Readium 조차도 적합성 평가에서 필수(Required) 기능82%, 옵션 기능은 74% 점수를 받았으며, 한국의 깃든 리더는 65.8%/25%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사이트에서 아이북스의 평가 점수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으며, 이 결과는 런칭 테스트할 당시의 평가로써 현재는 각 뷰어들의 기능이 개선되었을 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앞으로 국내 전자책 또는 디지털교과서 관련 업체들도 EPUB 3 뷰어를 개발하여 출시할 때 출판사나 독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이 사이트를 통해 적합성 검증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13년 10월 1일 화요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리더와 인재가 필요하다.

우리 출판계는 디지털 출판이 출판산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실제로 그런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주저하해 왔으나 이제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새로운 리더와 인재 등용이 절실하다.
현재 종이책의 판매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디지털 출판을 통한 새로운 생태계 구축마저 실패한다면 국내 출판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속에 있는 모든 당사자(저자, 출판사, 유통사 등)들에게 곧 생존의 위협이 닥칠 수 있다고 봅니다.




2013년 9월 4일 수요일

2013년 8월 23일 금요일

2012년 미국 중소형 서점의 매출 증가(8%) 요인은 무엇인가?



미국은 온라인 서점과 전자책 사업의 압박으로 대형 서점체인 보더스(Borders)가 몰락하고, 반스앤노블(B&N)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최근 독립 서점들이 오히려 선전하고 있다. ABA(American Booksellers Association)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2012년은 독립서점이 약 8%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독립 서점 증가의 주요 요인은 세 가지 정도로 꼽고 있다.
첫째, 지역 서점들은 대형 서점처럼 수익 사업을 다양화 했다.
, 단순히 책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독립 서점 자체가 카페, 놀이방이고, 일반인을 위한 PC를 구비해 놓고 있다. 심지어 일부 독립서점들 직접 저작권(POD)을 확보하고, 절판/품절된 도서를 디지털로 다시 POD 출판하는 출판사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두 번째, 독립서점들의 부활은 미국의 ‘BUY LOCAL’ 운동의 확산 덕분이다.
초기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견제하기 위해 월마트가 성공시킨 이 운동은 점차 확산되어 대기업 체인점으로부터 자신들의 지역 중소상공업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으로 강화되고 있다.

세 번째,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폭넓은 사용은 독립서점들도 마케팅이나 광고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소설미디어 네트워킹을 통해 독립 서점들은 클릭 한번 만으로도 수 천명의 지역 독자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전자책이 출판산업을 크게 변화시킨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지금 독립 서점들은 살아남기 위해 민첩하게 변하고 있다. 코보(Kobo) 부사장 마이클 탬블린은 독립 서점들은 작지만 지금의 다이나믹한 세계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포유동물과 같다고 했다.
이제 국내 출판계와 중.소형 서점들도 독자들을 설득하면서 '도서정가제' 개정과 함께 Buy Local 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현 정부도 전시 행정적 지원 보다는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오프라인 서점이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즉, 다양한 지역 서점 활성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2013년 7월 25일 목요일

미국출판협회(AAP)가 EPUB3 표준 확산에 발 벋고 나섰다!

 

AAP EPUB 3 Implementation Project



미국출판협회(AAP)EPUB3 전자책 표준 포맷의 이행과 확산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AAP는 주요 출판사와 전자책 유통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하여 약 6개월 내에 EPUB3 포맷을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20141분기에는 전자책 유통시장에 EPUB3 포맷의 전자책을 많이 내 놓게 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EPUB3 표준 스펙을 발표한지 벌써 21개월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전자책 시장에는 일부 EPUB3 전자책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통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출판협회가 직접 나서서 표준화 적용과 확산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 또한 아직까지도 폐쇄적인 생태계(Walled Garden)를 추구하고 있는 아마존(KF8)을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웹 표준(HTML5) 스펙을 적용한 EPUB3 전자책 뷰어를 개발하거나 전자책을 제작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며,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북스나 코보가 EPUB3 스펙의 일부 속성(elements)들을 적용해서 뷰어를 개발했지만 아직까지 표준 스펙을 Fully Support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출판사와 유통업체가 표준 포맷을 받아드리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기능의 적용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 “core set of baseline features critical to the format’s acceptance” 일부 전자책 전문가들은 EPUB3 보다는 EPB3 Lite로 먼저 진행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내 출판계, 유통업계, 정부도 이제 움직여야 한다. 최근 일부 전자책 유통업체들이 EPUB3 지원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각 뷰어(iOS/Android)를 테스트해 본 결과 Fully 지원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기술적으로 표준 스펙을 잘못 적용한 경우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EPUB3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디지털포럼(ODPF)은 교육부(KERIS)가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추진할 당시 표준 포맷을 정하는데 우왕 좌왕 하다가 사업 추진이 곤란해 지면서 출판산업의 EPUB3를 활용할 목적으로 급조한 포럼일 뿐이지 실제 전자출판 활성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즉 EPUB3 스펙을 한글로 번역한 일 이외에는 진행한 사업이 아무것도 없다.
 
지금부터라도 전자출판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EPUB3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출판계와 문화부 중심의 추진 기구(KDPF)가 있어야 하며, AAP처럼 국내 단체(출판협회, 출판인회의)들과 전자책 유통업체들도 EPUB3 표준 이행과 확산 프로젝트를 만들어 협업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 업체들이 호환성 있는 뷰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IDPF에서 추진하고 있는 Readium SDK 프로젝트에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문화부와 진흥원에서 개최한 포럼과 세미나에서 전자책 표준화 확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여러차례 요청하고, 최근 진흥원에서 발표한 전자출판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과제 연구에서도 다시 강조했으나 문화부와 진흥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움직은 아직 없는 것 같다.

2013년 6월 19일 수요일

"디지털출판이 출판이다."

최근 출판사들을 위한 직원 교육 강연에 활용했던 자료입니다. 참고하세요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애플의 깜짝 발표: 새로운 맥 운영체계(OS X Mavericks)의 아이북스 앱 출시


미국 현지 시각으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모스콘 웨스트에서 '애플 세계개발자 회의 2013(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3)'을 개최하고 있다. 애플은 매년 WWDC에서 맥 운영체제 'OS X'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용 'iOS'의 차세대 버전을 발표해 전세계의 관심을 끌어 왔다.

어제 WWDC 키노트(Keynote) 연설에서 우리가 관심 갖을 만한 깜작 발표가 있었다. 


"Apple is going to finally release a version of iBooks which will run on OS X"
"애플은 마침내 맥 운영체계(OS X)에서 실행되는 아이북스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아이북스 앱은 새로운  버전, OS X Mavericks에서 이용 가능할 것이며, 금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키노트 내용에 따르면 이 앱은 iOS (iPhone/iPad) 아이북스 앱과 거의 같은 기능을 제공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180만 종의 전자책을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의 스크린 샷 이미지에서 보듯이 기존의 iOS 버전에서 활용되었던 나무 서가 배경을 깨끗한 화이트 레이아웃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애플이 2010년 초 아이북스를 론칭하면서 iOS 단말기만 지원한 것은 맥북이나 맥에어 등를 전자책 단말기로 활용할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 또한 2012년 OS X 기반의 iBooks Author 출시하면서 전자책 제작은 OS X에서 소비는 iOS에서 한다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던 같다. 하지만 애플은 점점 전자책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생산하는 모든 하드웨어에서 전자책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전자책을 읽는 하드웨어로 노트북과 PC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를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맥북과 맥에어의 사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애플이 전자책 사업에 경쟁력을 갖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적으로도 iPad를 쓰고 있지만 Mac Air도 쓰는 입장에서 OS X 아이북스 앱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 


2013년 6월 5일 수요일

애플의 전자책 가격 담합 재판 시작

블로터넷 기사 http://www.bloter.net/archives/154929

애플이 5개 대형 출판사와 전자책 가격을 올리려고 담합했는지를 두고 3주간의 재판이 6월3일 시작됐다.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 재판은 미국 법무부가 2012년 4월 소송을 제기한 데서 출발했다. 미 법무부는 애플과 사이먼앤슈스터, 아셰트그룹, 피어슨PLC펭귄그룹, 맥밀란, 하퍼콜린스가 담합해 전자책 독자가 수백만 달러를 더 부담하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셰트그룹과 하퍼콜린스, 사이먼앤슈스터는 가장 먼저 법무부와 합의했고, 이후 맥밀란과 펭귄그룹도 소송 대신 합의를 선택했다. 5개 출판사는 법무부와 합의하며 앞으로 3년간 전자책 소비자 판매가를 정하는 권한을 유통사에 넘겨주기로 했다. 5년 동안 전자책 유통사가 할인하는 걸 막지 않기로 했다. 애플의 전자책 서비스 ‘아이북스’에서처럼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는다. 이게 법무부와 출판사가 합의한 내용이다. 애플은 법무부의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팀 쿡 애플 CEO는 2013년 5월 열린 ‘D10′이란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우리가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하는 것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쪽 변호사인 오린 스나이더는 이번 소송을 ‘괴상하다’라고 말했다. 팀 쿡 CEO도 “전자책 소송은 괴상하다”라며 “우리는 옳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으며 원칙적으로 일한다”라고 ‘D10′ 콘퍼런스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3일 첫 재판에서 미 법무부는 담합 의혹을 사실로 밝히기 위해 81장짜리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준비했다. 애플과 5개 출판사가 주고받은 e메일과 통화 기록 등을 도표로 정리했다.

다음은 Scribed에 올라온 Opening Statement 내용이다.

2013년 5월 30일 목요일

펭귄 출판사의 '이동식 북스토어' 사업


국내 출판계가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스캔들로 시끄러운 가운데 최근 미국의 '펭귄' 출판사에서 Direct To Consumer 전략으로 펭귄의 브랜드를 더 알리고 독자들과 작가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북트럭(Book Truck)과 북수레(Book Pushcart) 프로젝트를 런칭했다. 펭귄은 현재 랜덤하우스와 합병을 진행 중이며, 곧 단행본 1위의 출판사가 되겠지만 독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의 내용은 좀 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을 위해 펭귄의 보도자료를 요약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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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Press Release

펭귄 그룹 (미국)은 미국 현지시각 28일 이동식 북스토어 사업 (펭귄 북트럭/북수레) 런칭을 발표했다. 이는 오랜 전통을 가진 이동 도서관 (library book mobile)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식 푸드 트럭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 이동식 북스토어를 통해 독자들은 작가와 책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다.
 
펭귄 북트럭/북수레는 오늘 530일부터 뉴욕 Javits Center에서 열리는 북엑스포 아메리카 (Book Expo of America)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미국 전역의 다양한 도서 행사기간에 맞춰 전국을 돌 예정이다.
 
펭귄 북트럭/북수레에는 펭귄 그룹의 임프린트에서 출간된 다양한 책들과 패트리샤 콘웰(Patricia Cornwell) 등 여러 작가들이 추천한 책들을 토대로 각 이벤트 성격에 맞게 선정된 책들이 실릴 예정이다.
 
펭귄 그룹 (미국)의 대표 수잔 피터슨 케네디 (Susan Petersen Kennedy)는 보도 자료를 통해 펭귄 북트럭/북수레를 통해 독자와 작가를 직접 연결해 주고, 하나의 아이콘이 된 펭귄 브랜드를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이동식 책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사람들에게 하나의 아이콘이 된 주황색 로고의 펭귄이 그려진 북트럭은 길이 약 29m로 트럭 양쪽 사이드에 책 선반을 설치하고 밤에 열리는 행사를 위해 LED가 설치되며, 고객을 위한 차양과 카페 테이블, 의자가 트럭 앞에 설치될 예정이며, 작가의 사인회 행사도 이곳에서 할 예정이다.
 
뉴욕의 핫도그 카트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북수레는 펭귄 북트럭으로 싣고 다닐 예정이며, 주로 서점, 공원, 해변, 쇼핑몰, 할인마트 주변에 설치될 예정이다.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아마존의 새로운 출판 모델, 'Kindle Worlds' 출시





아마존이 미국 현지 시각 5월 22일 KDP(Kindle Direct Publishing)와 다른 새로운 출판사업 모델, 'Kindle Worlds'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글로벌 출판시장 독점화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Kindle Worlds'는 출판사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분야의 생태계를 창출하고 잠재적인 작가들을 양성해 낸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의 내용은  Publishing Perspectives의 기사 내용을 발췌하여 번역한 것으로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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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퍼블리싱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 '킨들 월드스(Kindle Worlds)'는 원작의 스토리와 캐릭터 범위 내에서 누구라도 팬 픽션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저작권료 수입을 벌 수 있다.
 
아마존 퍼블리싱은 우선 베스트셀러 시리즈인 가십걸(세실리 본 지게사 저)’,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사라 쉐파드 저)’, ‘뱀파이어 다이어리(엘 제이 스미스 저)’를 워너 브로스 텔레비전 그룹 알로이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사용권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타이틀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KW를 통해 누구라도 인기 절정의 원작 소설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소설을 재탄생시킬 수 있으며, 킨들 스토어를 통해 독자들은 이렇게 재탄생된 팬 픽션을 구매하여 읽을 수 있게 된다.
 
아마존 퍼블리싱은 KW를 통해 얻은 수익을 원저작자와 팬 픽션 작가와 나누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며, 표준 저작권료는 순매출(Net Revenue)35% (작품은 최소 10,000단어 이상이어야 함)가 될 예정이다. 아마존 퍼블리싱의 다른 모든 타이틀처럼 KW도 일반적인 유통업계의 기준인 도매 공급가(Wholesale Price)보다 다소 낮은 순매출을 기준으로 수익 배분이 될 것이며, 매월 저작권료가 지불된다.
 
아마존 퍼블리싱은 5,000~10,000 단어 사이의 단편을 위한 파일럿(Pilot)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며, 일반적으로 $1.00 이하 가격이 될 이러한 단편에 대해 원작자(전세계 판권 보유자)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저자에게도 20%의 디지털 저작권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들 KW 스토어는 바바라 프리디(Barbara Freethy), 존 에버슨(John Everson), 콜린 탐슨(Colleen Thompson) 같은 저자로부터 허락 받은 50개 작품으로 6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누구라도 완성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는 ‘Kindle Worlds Self-Service Submit Platform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보도 자료를 통해 원작자(월드 라이선스 보유자)들은 KW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1. KW는 원작자의 귀중한 독점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다.
  2.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원작자의 월드를 확장시킬 수 있고 기존 팬과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새롭게 탄생된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독자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3. 아마존 퍼블리싱은 원작자의 독점권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 합리적인지를 탄력적이고 열린 자세로 작가들과 함께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작가들은 KW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1. 아마존 퍼블리싱은 이미 KW를 통한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2. KW 작가들은 기성 작품의 캐릭터와 세계에 대해 글을 쓰고 저작권료를 받게 될 것이다.
  3. 사용이 쉬운  ‘Kindle Worlds Self-Service Submit Platform을 통해 원고를 제출할 수 있다.

KW의 필립 패트릭은 우리는 킨들을 통해 단지 하드웨어와 사업적 측면의 소프트웨어만 개발해 낸 것이 아니라 책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방식도 개발해 내고 있다. KW를 통한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라이선스를 줄 수 있는 월드에서 작가들이 활동 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주고 독자들이 그 월드속에서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스토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고 했다.
 
로라 해저드 오웬 (Laura Hazard Owen)은 KW와 관련하여 작가들이 직면할지도 모를 몇 가지 문제점을 페이드콘텐츠(paidContent)를 통해 지적했다.
 
KW는 KDP처럼 셀프-퍼블리싱 플랫폼이 아니다. 우선 KW를 통해 출간된 작품들은 아마존 퍼블리싱(이것은 셀프 퍼블리싱이 아니며, 작가는 종이책, 전자책에 대한 권한이 없고 자신의 작품의 가격을 결정할 수 없다)을 통해 출간될 것이다. 사이트에 공지된 계약조건은 아마존 퍼블리싱이 새로 창작된 스토리에 대한 모든 권한(글로벌 출판권 포함)을 보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두 번째 KW에 제출된 모든 작품이 다 출간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면 가능한 제출된 작품은 출간 승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퍼블리싱이 KW에 올라오는 스토리의 판매 가격을 정하게 되어 있다. 아마도 대부분 가격이 $0.99~$3.99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한국의 사재기 vs 미국의 Big Library Read




국내 도서시장은 사재기를 통해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공공 도서관의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책을 알리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도되고 있다. 미국 최대의 도서관 전자책 유통사, 오버드라이브(Overdrive)와 혁신 출판사로 잘 알려진 소스북스(Sourcebooks)가 협업을 통해 '빅 라이브러리 리드(Big Library Read)' 프로젝트를 5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오버드라이브(Overdrive)의 새로운 전자책 서비스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에 약 3,000개 이상의 도서관이 참여한다. 새로운 서비스의 목적은 글로벌 도서관 북클럽을 만드는 것이다.
 
오버드라이브 네트워크에 있는 도서관 파트너들은 2013515~61일까지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 도서관들은 도서관 사서들에 의해 선정된 소스북스(Sourcebooks)‘The Four Corners of the Sky’ (저자: Michael Malone)을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이 책은 오버드라이브가 서비스 하는 도서관 웹사이트에 대대적으로 홍보될 예정이며, 도서관 카탈로그에서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 카드를 가진 모든 독자들은 동시에 접속하여 책을 읽거나 대여할 수 있다. 파일럿 기간이 종료되면 이 책은 목록에서 삭제될 예정이지만, 도서관은 이 책을 여전히 구매할 수 있는 있게 된다.
 
오버드라이브의 대표 Steve Potash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의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도서관의 사이트 노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목록에 특정 전자책을 포함시킬 경우 그 작가의 작품에 대한 상당한 노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소스북스의 Michael Malone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내비쳤다. “공공 도서관과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우리 사회에서 지식과 예술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독서를 통해 인류애를 확대시키는 진정한 공헌자입니다. 오버드라이브의 프로그램 덕분에 우리는 지금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의 최고의 문학 작품들에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는 실로 엄청난 가능성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스북스와 오버드라이브는 이번 프로젝트 진행 결과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이 어떤 견인력을 가지는지와 앞으로 프로그램을 계속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특정  도서가 이런 식으로 상당한 노출이 된다면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는 프리미엄 도서 판매 전략의 첫 시도가 될 것이다.
 
빅 라이브러리 리드(Big Library Read)는 종이책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도서관 시장에서 커다란 잠재력을 갖는다. 무제한적인 동시 접속 서비스는 도서관 이용자가 원할 때 제약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고무적인 시도이다. 현재 오버드라이브는 캐나다, 미국, 아일랜드, 영국과 호주에서 90% 가까운 도서관과 전자책 공급 거래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 보고는 5월말에 개최되는 Book Expo America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기사: http://goodereader.com/blog/e-book-news/overdrive-unveils-big-library-read-pilot-project/

2012년 5월 9일 수요일

<서점 살리기 운동> 2. 출판사와 서점의 '서로 체험하기' 프로그램 소개

영국의 출판협회와 서점협회 주관으로 서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Shadow Scheme,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면서 배우는 계획>을 통해 영국 출판사와 서점은 상호 협업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By Olivia Snaije 

출판사는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영국 서점협회도 서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과거 7년동안 거의 2,000개의 서점이 문을 닫았다.) 이에 양측은 상호 협업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른바 체험하기 프로그램, Shadow Scheme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95% 이상의 서점이 가입되어 있는 서점협회 회장 메릴홀스는 현재 추진되는 운동은 협업에 초점이 맞춰진 2011년에 Bookseller Conference에서 고안된 것이라고 했다. 

작년 11월 양측 협회는 서점과 출판사가 최소한 하루 이상 서로에 대해 체험해 보도록 하는 전문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즉, 서점 운영자는 출판사 체험을 통해 출판사의 직원들을 직접 만나고 영업 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또한, 출판사 담당자들은 직접 서점에서 고객을 응대할 뿐만 아니라 도서를 주문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한다. 

이에 참여하고 있는 출판사는 리틀 브라운(Little Brown), 펭귄(Penguin), DK (Dorling Kindersley), 프로파일(Profile), 사이몬 앤 슈스터(Simon & Schuster), 맥밀란 칠드런스 북스(Macmillan Children’s Books), 할리퀸 밀스 앤 분 (Harlequin Mills & Boon), 그리고 랜덤 하우스(Random House)이다. 또한, 현재까지 참고하고 있는 서점은 마베크론 북슨(Mabecron Books), 자페 앤 닐 (Jaffe and Neale), 더 뉴 북샵(The New Bookshop), 빅토리아 파크 북스(Victoria Park Books), 케닐워스 북스(Kenilworth Books), 덜위치 북스(Dulwich Books), 그리고 더 칠드런스 북샵(The Children’s Bookshop) 등이다. 일부는 이미 이 프로그램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메릴 홀스씨는 “우리는 출판사와 좀 더 가깝게 일하여 이것이 서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실제 현장의 동료를 만나는 것보다 더 훌륭한 경험은 없습니다. 실현 가능한 창의적인 사고는 이러한 현실 속의 만남에서 나올 수 있죠. 

캐논게이트(Canongate)출판사가 특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른바 ‘서점 친구 만들기’를 통해 본 프로그램의 40% 가까이 참여하고 있다. 

캐논게이트의 영업이사 제니 토드씨는 노팅험에 있는 더북케이스의 사장인 제인 스트리터씨와 ‘친구’를 맺을 계획이다. 캐논게이트 운영이사, 제이미 빙씨는 베스에 있는 미스터 비스 엠포이엄의 닉 보톰리씨와 한조가 될 계획이다. 그 밖에 15명의 다른 직원들도 영국 전역의 서점 운영자와 친구를 맺을 계획이다. 

토드씨는 캐논게이트 직원들에게 특별할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쁘다고 프로그램 참여를 미루지 말라고 독려한다. “여러분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함께 하루 일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무엇이 서점에서 팔리고 있는지,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지 등의 반응을 보고 뭔가 얻을 수 있으면 됩니다. 양측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습니다.”라고 했다. 

서점협회의 제인 스트리터씨는 이미 올해 초 친구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출판사와 서점이 서로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은 매우 긍정적인것 같습니다. 서로 연관된 시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 우리가 서로의 길을 더 많이 열어 놓을 수록 보다 더 성공적으로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어’와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더 많이 얘기 나눠야 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차토의 베키 하디씨와의 ‘친구하기’ 경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긍정적이며, 나는 모든 서점과 출판사 종사자들에게 이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서로가 Win-Win할 수 있는 여러 대화와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했다.

2012년 5월 7일 월요일

<서점 살리기 운동> 1. Booksellers ! 당신은 어떤 사업을 하고 있습니까?



By Joe Wikert (TOC 컨퍼런스)


만일 당신이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면 인터넷 서점이나 그들의 할인율을 보면 혈압이 오르십니까? 전자책이 당신에게 위기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기회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당신은 또 다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지금 정말 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만일 당신은 단순히 ‘책을 팔고 있다’라고 한다면 확실히 당신은 지나치게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드릴(drill)을 판매한 영업사원의 성공 비결에 대해 생각해 보라. ‘내 경쟁자들이 드릴을 판매하는 동안 나는 구멍(hole)을 판매 하는데 집중했다’ 즉, 이 영업사원이 강조하고 싶어 했던 것은 남들은 그저 제품을 판매하는데 급급 했지만, 그는 결과적인 혜택(Benefit)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과거 당신이 성공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혜택은 무엇인가? 나에게 떠오르는 지역서점의 장점은 개인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지역 커뮤니티가 아닌가 싶다. 만약 내가 읽고 싶은 책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인터넷의 광고성 리뷰보다는 실제 사람과 만나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좀 더 믿음이 갈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 리뷰가 점점 출판사의 의도된 홍보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역 서점이 온라인보다 더 나은 이점(Advantages) 중 하나는 직접적인 조언과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플를 통한 교훈 (Lessons From Apple)

지난 몇 년 동안 부진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매점 매장들은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애플이 바로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당신이 애플 팬이건 아니건 상관 없이 애플 스토어에 가면 늘 항상 새롭고 재미있는 뭔가가 있다. 반면에, 최근 내가 방문했던 지역 서점에 대해서는 차마 말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지금 알록달록 사탕이나 반짝거리는 팬시 용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애플 스토어 들어가 보면 뭔가 대접 받는 기분이 든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고객이 당신의 서점에 들어 왔을 때 이런 느낌을 받는다면 그건 대단한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애플은 고가의 제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매장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20~$30짜리 책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말고 그 이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 서점들이 수 년 동안 했던 것처럼 장난감이나 문구를 갖춰 놓으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이제 좀 더 크게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

요즘 대형 서점들은 커피숍이나 스낵바를 갖춰 놓기도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것은 엄청난 변화였다. 기존 서점은 단지 책을 사는 곳이었다면 이러한 공간 배치의 변화로 서점은 만남의 장소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만일 매장 내 커피숍이 90년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였다면 다음 10년의 혁신은 무엇인가? 한가지 가능한 제안을 하자면 매장 내 자가출판(Self-Publishing) 리소스 센터(Bar)는 어떨까? 자가출판은 현재 가장 떠오르는 핫 이슈이며 여전히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자가출판 시장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궁금한 점을 물어 볼 수 있는 믿을 만한 장소이다. 예를 들어, 자가출판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플래폼은?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가출판에 열의를 가진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여러 신뢰성 없는 옵션을 감당하고도 자신의 책을 홍보하고 알릴 기회가 거의 없다. 당신의 매장 내에게 자가출판의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떤가?

애플의 플레이북에 나와있는 전략 처럼 자가출판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애플스토어의 지니어스 바(Genius Bar)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보라. 당신의 매장을 자가출판의 바다에서 길을 찾아 주는 곳으로 만들어 보라. 여기서 기억해 둬야 할 것은 자가출판에서 얻어 지는 수입의 대부분은 관련 서비스와 연계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편집, 표지 디자인, 교정 같은 서비스로, 반드시 최종본인 책을 판매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파트너쉽을 갖거나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라.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책을 판다는 것 외에 당신의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뛰어 들려는 당신에게 자가출판 관련한 설비에 투자하라는 의미는 아니며, 다만 관련 설비 업체를 알아 두는 것은 좋다. 나는 이런 아이디어를 버몬트의 노스셔 서점의 공동 경영자인 크리스 모로우와 얘기했었다. 그는 “에스프레소(Espresso) POD 장비 덕분에 자가출판 사업이 좀 더 쉬워졌어요. 고객들이 서점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죠. 자가출판 사업은 기술의 발달을 활용하여 부가적인 사업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의 미션을 실현시킬 수 있었죠.”라고 했다.

만일 자가출판 제안이 당신의 매장에 최선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이를 가볍게 무시하고 앞으로도 종이책을 판매하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지 않길 바란다. 오프라인 서점은 점점 더 쇠퇴할 것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단지 종이책 판매만 매달렸던 오프라인 매장은 사라져 갈 것이다. 서점은 늘 고객에게 영감의 원천이었고 중요한 커뮤니티 리소스였다. 당신이 운영하는 서점이 갖는 특성을 곰곰이 따져보고 종이책 시장이 점점 줄어 들어 갈 때 매장을 어떻게 확장해 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만일 당신이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아 간다면 출판계의 디지털 혁명은 당신에게는 위협이 아니라 사업 확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다

2012년 5월 1일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Nook를 통해서 전자책사업으로 Come Back

미국 시각으로 4월 30일 월요일 반스앤노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 벤처 (가칭)‘Newco’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MS는 3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Newco의 17.6%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B&N은 MS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아마존, 애플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Newco는 B&N의 디지털 사업과 대학서점 부문을 관장하고 기존 B&N은 온.오프라인 도서유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오프라인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부담이 되고 계속적인 외부 투자유치를 위해서 사업을 분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MS는 향후 5년간 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B2C 전자책 시장 진출과 함께 현재 디지털교과서 시장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Nook Textbook 플랫폼을 통해 교육시장에서 애플과 한판 승부를 벌여보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이번 MS의 Digital Reading 사업에 대한 참여는 처음이 아니라 세번째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MS는 전자책사업의 1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년 전 Microsoft Reader라는 Open eBook (OEB) 전자책 표준 포맷 솔루션과 DRM을 개발하여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당시만 해도 e-잉크 단말기와 모바일 플랫폼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고, Adobe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포기했었죠. 두번째는 5년전 Google Book Search와 경쟁하기 위해서 MSN Book Search를 론칭하고 도서 디지타이징을 시작했었지만 당시 구글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MS와 B&N의 전략적 협력은 단순히 전자책사업이나 플랫폼 제공자가 아니라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상하는 것 같습니다.

2012년 4월 28일 토요일

디지털 교실 (인포그래픽)

전통적인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 시스템에서 종이 교과서의 단점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교실(The Digital Classroom)'위해 전자책 솔루션과 단말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The Digital Classroom
Via: Accredited Online Universities Guide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전자책 서점 Kobo의 'Shop in Shop' 비지니스 론칭

최근 일본 라쿠텐에 의해 3억1천5백만 달러에 인수된 Kobo가 영국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 체인 WHSmith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Kobo Center'라는 자체 브랜드로 100여개의 서점에서 'Shop in Shop' 개념으로 오픈합니다. 이미 시범 사업을 통해 사업성 검증을 마쳤으며, Kobo Center에서는 단말기 판매는 물론 전자책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아마존의 Kindle을 제치고 Kobo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obo는 현재  세계 약 190여 국가에 60가지 언어로 지역 특성에 맞게 각 국의 전자책 서점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특히 United Kingdom & Ireland, Canada, The Netherlands, United States, France, Australia, New Zealand, Germany, Ireland, and Hong Kong 등에서 성공적인 전자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미국 전자책 시장의 폭발적 성장(Inforgraphic)



2011년 미국에서는 7천만명이 연 평균 1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물론 종이책, 전자책을 포함한 것이며, 또한 미국 시민의 29%는 전자책을 일을 수 있는 단말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인포그래픽은 최근 폭발적인 미국의 전자책 시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Highlights:
  • 2011년 전자책 매출이 117% 신장 (2010년 대비)했습니다. 
  • 출판사의 매출은 줄고 있지만 반면 수익은 전자출판의 비용절감으로 인해 상승하고 있습니다.
  • 현재 아마존 Kindle의 자가출판(Self-Publishing) 전자책 가격이 평균 $1.7까지 떨어졌습니다(작년 $8.75)



Infographics: eBooks Growth
Courtesy of: CreditDonkey

2012년 4월 16일 월요일

2012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 동향





2012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분위기와 디지털 관련 전시 동향에 대해서 간단하게 요약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새로운 희망

개인적으로 해외 몇몇 아동 출판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영어 동화 관련 프로젝트가 있어서 3년 만에 볼로냐 도서전을 다시 찾게 되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출판산업의 불황 등으로 이번 도서전 행사와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걱정했으나 실제 가서 보니 우려했던 것보다 전시장은 활기찬 분위기였으며, 4일간의 전시회 기간 동안 66개국에서 약 1,200 출판사가 전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서전 주최 측은 '문학 에이전트 상담센터'를 따로 설치하여 저작권 거래를 돕고 있었으며, 상담센터와 각 전시장의 출판사 부스에는 저작권 거래를 위해 온 바이어들과 전시회를 구경 온 사람들로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저작권 계약을 위해 사전에 약속된 몇몇 출판사들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도서전 분위기와 비즈니스에 대한 출판사들의 의견을 들어보아도 올해는 방문객들도 많았고 흥미로운 이벤트와 새로운 프로젝트의 소개뿐만 아니라 저작권 거래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한다. 볼로냐 도서전의 프로젝트 매니저 로버트 치니(Robert Chinni)도 공식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이번 볼로냐 전시회에서는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세계 경제 위기의 우려 보다는 새로운 프로젝트와 미래의 출판 산업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 해 전시회의 단연 최고의 화제는 헝거게임(Hunger Game)과 같은 청소년 소설의 흥행이었으며, 그 영향으로 판타지나 스릴러에서 파생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다룬 청소년 소설이 맥밀란(Macmillan Publishers), 사이먼&슈스터(Simon&Schuster), 호더(Hodder) 등 메이저 출판사들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로 기획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따른 저작권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많은 출판사들이 디스토피아적인 내용을 다룬 청소년 소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지어 ‘디스토피아’ 라는 하나의 장르가 생겨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았다. 이 밖에도 아브람스(Abrams)출판사는 국내에서도 많이 판매된 윔피키드(Wimpy Kid)의 새로운 에피소드 제7권이 올해 11월 7개국에서 동시 출간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자료; 2012 볼로냐 도서전 © Korea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변화하는 출판시장과 국가별 전시 동향

전시장을 몇 차례 둘러보면서 국가별 전시 모습도 3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여 좀 더 달라진 양상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에는 영미권과 유럽의 출판사들이 메인 전시홀을 독차지 했었지만, 올해에는 그동안 국가별 연합 부스로만 참여하던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의 많은 출판사들이 메인홀에 독립 부스를 차리고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꾸로 바이어로서도 중국,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 신흥 출판시장을 위한 활발한 상담과 구매 활동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존에 구매력이 높았던 일본과 한국 바이어들의 구매 상담이 예년보다는 저조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출판사들의 평가다. 최근 전시회와 관련된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의 기사에서도 국가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는 경제 분위기를 반영하듯 모두 어렵다는 얘기를 내놓았으며, 독일 출판계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위기다. 아시아 시장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바이어들은 소설과 그림책 콘텐츠를 활발하게 찾고 있었으며, 일본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구매 상담이 저조한 편이지만 소설류를 원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언제나처럼 그림책 위주로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내 출판사들의 전시 활동을 언급하자면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약 30여개의 출판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한국관은 한류와 국내 일러스트의 관심 증가에 따라 일본관이나 중국관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약 10여개의 국내 출판사들이 저작권 계약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메인홀에 독립 부스를 구성하여 저작권 수출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또한 매년 볼로냐 도서전에서 우수한 아동 출판물에 대해 각 분야별로 라가찌상(Raggazzi Award)의 대상, 우수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한국의 상(Sang)출판사의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이현주)’가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것과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7명의 한국 작가들이 선정된 것도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도서전의 주요 테마는 디지털!

이번 도서전의 주요 테마는 역시 디지털이었으며, 많은 출판사들이 아동물 콘텐츠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하여 재미있고 교육적인 디지털콘텐츠를 선보였다. 특기할 만한 점은 올해 처음으로 라가찌상에 전자책 부문이 신설되어 볼로냐 도서전보다 하루 앞서 진행된 볼로냐 TOC(Tool Of Change)컨퍼런스에서 수상작이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처음 신설된 전자책 부문에 총 25개국 179개 출판사에서 252개의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디즈니 출판사의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등 12개 작품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여 대상 1개 작품, 우수상 2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대상은 프랑스 출판사 에뚜왈르(eToiles Editions)의 ‘Dans Mon Rêve(내 꿈속에서)’가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아름답고 초현실적이며 시적인 앱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공간을 잘 활용하였으며, 공동 작업으로 그림을 완성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약 8,000개의 스토리가 구성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점이 기존 앱과의 차별성이라고 평가되었다. 또한, 미국의 Moonbot Studios가 출품한 알파벳의 탄생에 관한 앱인 ‘The Numberlys’와 브라질 Amendment Editor Schwarz의 ‘Qualm Soto o Pump?’ 가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인적으로 결선에 오른 명단(12개 작품) 중에 국내 출판사의 앱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앱 개발의 기술적인 면은 국내 개발사나 출판사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작년에 약 500개 이상의 아동 도서 앱이 개발되었고, 약 100여 개의 앱은 정부에서 개발비도 지원 했었다. 이번에 디지털 라가찌상을 수상한 앱이나 결선에 오른 앱들은 벌써부터 마케팅과 홍보에 활용되어 매출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디지털 관련 수상이 금년에 처음 시작되어, 대한출판문화협회나 한국전자출판협회의 디지털 라가찌상에 대한 인식과 홍보가 미진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되며 내년부터라도 국내 아동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출품과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전시회에서 또 하나의 관심을 끈 디지털 관련 행사는 전시장 내의 디지털 카페에서 글로벌 출판시장 전문 조사기관, 보커(Bowker)가 발표한 <디지털시대의 미국 어린이 출판시장 소비자 조사>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 출판사들의 참여가 높아 많은 참석자들이 좌석 없이 1시간 내내 서서 들어야 했다. 발표된 주요 조사 결과 내용 중에 몇 개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부모들 보다는 아이들이 전자책에 더 관심이 높다.

- 부모들은 아직 종이책을 선호하고, 75%가 아직 전자책을 구매하지 않지만 54%는 곧 전자

  책을 구매할 계획이다.

- 어린이에 비해 청소년의 전자책 사용률 증가가 높다. (2010년 6%→2011년 19%)

- 61%는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단말기가 없으며, 전자책의 가격과 단말기 스크린 사이즈가

  전자책 활용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 단말기는 현재 보유하거나 사용에 익숙한 아이패드를 제일 선호하고 있다.


그 밖에도 디지털관련 전시회에서 어린이 교육시장을 겨냥한 아이패드와 킨들파이어 등의 태블릿 단말기와 애플의 아이북 어서(iBook Author)와 같은 멀티미디어 전자책 제작 솔루션 등과 경쟁하기 위해 세계 각 국의 단말기 회사와 전자책 제작 솔루션 업체가 대거 참가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도 내년도 교육시장을 겨냥한 단말기 개발을 위해 볼로냐 도서전에 참관했다고 한다.

2012년 4월 13일 금요일

전자출판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2)


2010년 6월 보고서 중에서

국내 전자책 유통과정의 문제점


(1) 저자, 출판사, 유통업체 측면에서

○ 신뢰할 수 있는 DRM 적용 문제
국내에서 전자책유통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 중에 콘텐츠의 부족과 함께 저자, 출판사, 유통회사의 상호간 신뢰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해 당사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증된 ‘디지털 저작권 보호 조치(DRM)’가 콘텐츠에 적용되어야 하지만 현재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DRM이 난립하고 있으며, 출판사와 저자의 고유한 권한인 디지털 저작권에 대한 권한 관리를 유통업체가 진행함으로써 문제가 되고 있다.

○ 불법복사
전 세계적으로 전자출판에 있어서 가장 우려를 나타내는 부분은 불법복사, 해적판 유통 등 저작권 보호 조치에 관련된 사항으로 유통 전의 사전 조치로써 디지털 저작권 보호시스템(DRM)도 중요하지만 최근 종이책을 eBook으로 전환하는 ‘북스캔’이 붐을 일으키면서 2010년 10월을 전후로 아이북스캔, 도큐스캔, 북스캔넘버원 등 책 스캔 업체가 등장하여 매달 3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많이 보급되면서 전자출판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 현실을 북스캔 업체가 채워주고 있는 형태라고는 하지만 ‘북스캔’ 같은 서비스의 문제점은 저자나 출판사가 스캔된 이미지 파일이나 PDF파일을 불법으로 유통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며, 디지털 콘텐츠 유통 후 저작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조치도 필요한 상황이다.

○ 투명한 정산에 대한 신뢰 부족
많은 출판사가 참여하여 설립된 후 10년 이상 전자책사업을 추진해 왔던 북토피아의 파산으로 뒤늦게 밝혀진 유통업체의 불투명한 정산과 저작권 보호 문제는 출판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원천 파일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출판사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저자-출판업자-유통업자 간에 투명한 디지털 저작권과 전송권의 이용료 산정 및 지급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 다양한 유통채널 부재와 진입 장벽
전자책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유통채널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국내 전자책 시장은 대형 온라인 서점, 통신사, 단말기 업체 등을 중심으로 독점적인 플랫폼 판매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따라서 새롭게 전자책 사업을 추진하려는 업체들의 경우 콘텐츠의 확보와 제작, 유통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DRM 시스템 도입 등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게 되면서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 국내 전자책 전용 단말기(Dedicated eReader) 보급 실패
국내에서는 2009년 후반기부터 e-잉크 단말기를 전자책 시장에 보급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단말기 성능, 가격, 호환성 등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약 5만대 정도의 판매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는 현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한 전자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e-잉크 단말기인 킨들이 2009∼2010년까지 1,000만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누크(Nook), 소니, 코보(Kobo) 등의 단말기를 포함하면 2년 만에 약 1,500만대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킨들의 경우 2011년에만 약 1,700만대가 추가로 판매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전자책 식별자(ISBN)에 대한 인식 부족
현재 국내에는 전자책의 명확한 식별자가 없는 상태이며, e-ISBN을 권고하고 있지만 담당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의 문헌정보센터에서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며, 출판사나 유통사의 경우도 전자책 ISBN 발행과 적용에 매우 소극적인 상태로 현상은 다음과 같다.
● 많은 출판사가 ISBN을 전자책의 기준 식별자로 사용하지 않고 있음
● 유통사는 대부분 전자책 메타데이터 필드에 종이책 ISBN을 적용하고 있음
● 하나의 ISBN으로 모든 전자책 포맷에 적용하고 있음 (EPUB, PDF, App 등)
● ISBN 기반으로 발행되지 않은 EAN이 식별자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음
● ISBN, 전자책인증번호, UCI 등에 대한 활용 목적에 대해서 인식이 부족함


○ 전자책 판매 가격 제도의 혼란
최근 국내에서도 정가제를 전자책에도 적용하려고 준비 중에 있으나 독일, 프랑스와 같이 도서정가제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전자책의 경우도 종이책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종이책에만 정가제를 적용하고 전자책에는 적용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정가제를 시행할 것인지 사전에 명확한 기준 마련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전자책에 대해서도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부가세를 면제해 주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북스(iBooks)처럼 출판사가 가격을 정하여 판매한 후 수수료를 지급하는 에이전시 가격 모델(Agency Price Model)이나 국내의 경우처럼 출판사가 아닌 유통업체가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에는 출판사의 부가세 혜택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

○ 글로벌 전자책 유통 플랫폼 부재
전자책 유통에 있어서 국제적인 추세는 ‘eBook Go Global’로써 종이책의 경우 해외 수출이나 거래가 시간적, 공간적 한계로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전자책의 경우는 물리적인 제한 없이 온라인 공간에서 즉시 판매와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품이 되면서 국내 전자출판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나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현재 국내 전자책(한글/영문)을 판매할 수 있는 해외 유통채널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2) 전자책 이용자(독자) 측면에서

○ 전자책 품질 문제
전자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중에 판매 가격과 함께 전자책의 품질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종이책의 경우 레이아웃이 명확하고 다양한 폰트와 디자인을 통해서 제작되지만 전자책의 경우 현재 종이책을 제작했던 파일을 스크린 사이즈에 따라 텍스트가 환류(Reflow)될 수 있는 EPUB 파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레이아웃이 사라지고 그림, 표와 같은 이미지들이 종이책만큼 텍스트의 구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제외하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전자책 콘텐츠의 사용자 화면(UI)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는 전자책을 출판사가 제작하지 않고 출판 편집과 디자인 경험이 없는 유통회사들이 제작하면서 콘텐츠의 품질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단말기 및 뷰어의 호환성과 웹표준 문제
현재 국내외에 전자책으로 활용되는 파일 포맷은 매우 다양하지만 다행히 국내에서도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EPUB로 통일화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EPUB 표준화의 원래 목적과는 달리 유통업체별로 자체 DRM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콘텐츠와 각 업체의 단말기, 뷰어 등과의 호환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단말기와 뷰어(eReader)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 전자책 PC 뷰어의 경우 아직도 웹 표준이 아닌 엑티브엑스(ActiveX)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파리(Safari), 파이어팍스(Firefox), 크롬(Chrome) 등 최근 상용되고 있는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

○ 전자책 가격 정책
국내의 경우 전자책 유통업체를 통해서 종이책 정가의 약 40∼60% 수준에서 전자책이 판매되고 있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비싸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반면 국내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전자책이 종이책의 약 60∼70% 수준에서 판매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독립 저자들의 $.99∼$2.99 전자책들이 온라인 서점들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기존 출판사의 전자책이 비싸다는 의견이 팽배한 상태이다. 참고적으로 최근 에 따르면 6월1일∼10일까지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Top 100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99∼$2.99의 가격 밴드에 있는 전자책이 45%까지 되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 모바일 결제시스템

킨들이나 아이북스에서 원 클릭(One Click)으로 전자책을 구매해 본 독자들은 국내 모바일 결제시스템의 개선을 희망하고 있지만, 모바일 결제는 전자책 경우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