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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8일 일요일

국내 전자책산업의 변화 예상? (2~3년 후)

최근 SKT, 삼성, LG, KT(F), 조신일보 등 대기업 중심의 비출판계에서 전자책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전자책 단말기 개발 및 콘텐츠 확보 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북토피아의 부실 운영과 , 교보디지털의 한계성 (종이책/전자책의 판매) 등 국내 출판 및 유통업계의 동향을 보면서, 향후 2~3년 내에 전자책 시장이 출판계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종이책(pbook) 시장과 전자책(e-book) 시장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출판 콘텐츠의 판매의 변화가 아니라 콘텐츠의 저작에서 유통까지 디지털 SCM에 있어서 패러다임의 변화로 봐야 할 것이다.

위의 그림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복잡해 지고 있는 디지털출판산업의 트랜드 맵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맵을 보면 2008년~2009년 사이에 나타난 XML, Kindle, iPhone, ePub, Android, e-Ink, Digital Editions 등 전자책과 관련된 최근 이슈와 트랜드의 연관 관계를 볼 수 있다. 위의 이슈들은 모두 국내 전자출판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국내도 새로운 전자책 유통 모델과 단말기들이 출시 되면서 종이책과는 다른 형태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의 사항들이 2년 내에 우리 출판산업계가 직면할 사항으로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 "이제는 디지털출판이 출판이다" 국내 출판사들이 디지털출판 시대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One Souce Multi-Use 개념으로 출판물을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예로서 최근 미국출판협회를 중심으로 'StartXML' 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출판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 국내에도 일반 PC와 더불어 e-Ink 단말기와 iPhone과 같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구글폰 등 모바일 관련 단말기가 5개 이상 출시될 것을 보인다. 그러나 Kindle과 같은 전자책 전용단말기 보다는 다양한 용도의 단말기나 Smartphone이 전자책 시장을 주도할 것을 본다.

  • 단말기와 더불어 Stanza, Shortcovers, eReader와 같은 iPhone이나 스마트폰에서 운영되는 한국어 reader들이 출시되고 국내에서 활용될 DRM은 Kindle과 같이 단말기에 특화되어 있는 DRM 보다는 Adobe와 같이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DRM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 국내에도 전자책을 판매하는 Apple Store나 Kindle Store 처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구글 Android나 RIM (Research in Motion)기반 플랫폼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출판사들이 생존을 위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은 국내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서 음원 제조사들이 겪는 문제점을 인색했다면 이동통신사나 단말기 제조업체에 종속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 출판사들은 종이책의 판매와는 달리 전자책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배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이상 소매점(인터넷서점 포함)을 통해서 판매할 필요가 없다, 특히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판매 가격이(종이책의 60%~70%) 낮기 때문에 제조업체로서의 최소 마진 확보를 위해서 소매점들의 높은 마진(30%~40%)까지 챙겨 줄 여유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서점 판매를 포함한 소매(Retailer)판매 보다는 플랫폼을 가진 유통회사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해야한 할 것이다.

  • 최근 대교의 모발일 교육사업 런칭이 예정되어 있는 것처럼 학습지나 참고서를 출판하는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모발일 e-learining 시장과 전자교과서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전자책과 단말기도 단순한 단행본 중심의 콘텐츠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국내 전자책 시장의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보기술과 디지털컨버젼스 문화의 속도로 볼 때 2~3년 내에 전자책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확대와 출판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책산업이 시작된지 10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출판사들은 기본 개념 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고 전자책을 포함한 디지털출판 관련된 전문가나 연구기관도 없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9년 2월 7일 토요일

iPod Touch : 구글의 150만 Mobile Book 공짜!

최근 국내에서 모발일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와 전자책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iPod Touch 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이유는 단말기의 탁월한 디자인, 편의성, 경제적인 가격 등의 이유도 있지만 기존의 무선 네트웍크를 활용할 수 있는 Wi-Fi 기능을 통해 다양한 무료 모발일 콘텐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분석가 존 번(Johne Byrne)은 모바일 북 서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본 결과, 전체를 읽으려면 너무 많은 스크롤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는 저작권이 만료된 공공 재산 책들만 제공하기 때문에 최신 베스트셀러는 읽을 수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매커니즘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미국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iPod Touch를 통해서 구글(http://books.google.com/googlebooks/mobile/)이 제공하는 약 150만 종의 해외 MobiBook(Mobile Book)을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아마존의 Kindle과 소니의 PRS단말기를 통해서 일부 무료 전자책을 서비스해 왔지만, Wi-Fi 네트워크와 Android 기반의 단말기를 통한 구글의 MobiBook 서비스는 Kindle과 Sony PRS의 단말기들의 기존 서비스를 위협하면서 모바일 출판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향후 국내외 전자책(ebook) 시장의 승리자는 Who?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아마존의 Kindle과 소니의 PRS505/700, 애플의 iPod/iPhone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전자책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나(2007년 11월 대비 2008년 11월 판매 108% 성장),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전자책 산업에 대한 전략적 방향(모바일 콘텐츠/Wireless 플랫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경쟁력 있는 모발일 기반의 E-book 단말기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으며, 콘텐츠의 경우도 출판사나 저자가 아직 전자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전자책 제작 및 유통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 포맷과 DRM을 적용하지 못함으로써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자책 관련 업체들이 큰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본다. 최근 국내 최대의 전자책 업체인 B사가 부도 위기에 직면한 것도 출판사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와 정부의 지원을 받고도 '유비쿼터스 전자책과 플랫폼'을 만든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디지털 정보기술의 적용 전략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New York Times 최근 Article에서 아마존의 Kindle을 통한 콘텐츠 플랫폼 사업모델의 성공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아마존은 금년(2009년)에 Kindle을 2백2십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게 된다면 Kindle을 소유한 독자들이 한달에 2 copies의 전자책을 Amazon.com에서 구매한다고 가정하고 1 copy 당 평균 10달러에 판매하고 15% 마진으로 계산하면 아마존은 Kindle을 통해 3억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데 이것은 아마존이 기대했던 수익의 27배에 달하는 것이다"
위의 예측은 내가 봐도 좀 과장되어 있으며, 너무 긍적적인 측면만 감안한 예측으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Wireless 기반의 모바일 단말기와 세계 최대의 콘텐츠 플랫폼을 소유한 Global Content Provider인 아마존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앞으로 단말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 네크워크의 Wireless Method 문제이며, 기존 전자책 소비자들은 디지털콘텐츠 구매를 위해 현재 자신이 서비스 받고 있는 무선 네트웍크를 비용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Wi-Fi 네트웍크를 활용하고 있는 iPod/iPhone 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며, 최근 6개월 동안 iPod/iPhone에서 사용하고 있는 Stanza라는 전자책 뷰어가 40만 copies 이상 무료로 다운로드 되고 매일 4만 copies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가 Stanza 온라인 카타로그에서 다운로드 되는 것을 보더라도 이제 Kindle의 경쟁자는 무선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SONY의 PRS가 아니라 Apple의iPod/iPhone이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에서 Whispernet이라는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 지역 통신사업자들과 계약을 통해서 일정액의 요금을 내고 있으나, 이 금액은 결국 전자책 가격에 포함되어 있으며 결국 소비자들이 통신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아마존도 Wi-Fi 를 활용할 수 있도록 Networking Method 측면에서 Kindle의 기능을 보완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반면 국내의 전자책 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북토피아와 교보문고 등 기존 전자책 업체와는 별도로 모바일 전자책 사업을 목표로 SKT를 포함한 이동 통신 3사와 조선일보, 웅진(북센) 등이 전자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동 통신사들은 기존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핸드폰이나 단말기를 통한 디지털 콘텐츠 판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통신비(핸드폰)가 콘텐츠에 포함되어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 조선일보도 마찬가지로 네오럭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국내 단말기 제품인 Nutt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무선 네트웍크의 사용에 있어서는 마찬가지로 기존 통신사들의 네트워크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인 웅진(북센)의 경우는 단말기에 대한 투자보다는 기존의 국내외 전자책 단말기들과 연계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며 네크워크는 Wi-Fi 를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 업체들과 협력해 나갈 것으로 본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무선 모바일 단말기들의 서비스를 위한 Android 플랫폼을 지원하는 단말기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Google이 Android에 대한 SDK를 오픈하면서 더 많은 국내외 업체들이 소위 Google 폰이라고 부르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동 통신사들의 이권 때문에 언제 적용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결국 소비자가 Android기반의 서비스를 원하게 될 것이며, 국내에도 곧 Android 기반의 전자책 다운로드 플랫폼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