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현지 시각 5월 22일 KDP(Kindle Direct Publishing)와 다른 새로운 출판사업 모델, 'Kindle Worlds'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글로벌 출판시장 독점화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Kindle Worlds'는 출판사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분야의 생태계를 창출하고 잠재적인 작가들을 양성해 낸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의 내용은 Publishing Perspectives의 기사 내용을 발췌하여 번역한 것으로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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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퍼블리싱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 '킨들 월드스(Kindle Worlds)'는 원작의 스토리와 캐릭터 범위 내에서 누구라도 팬 픽션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저작권료 수입을 벌 수 있다.
아마존 퍼블리싱은 우선 베스트셀러 시리즈인 ‘가십걸(세실리 본 지게사 저)’,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사라 쉐파드 저)’, ‘뱀파이어 다이어리(엘 제이 스미스 저)’를 워너 브로스 텔레비전 그룹 알로이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사용권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타이틀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KW를 통해 누구라도 인기 절정의 원작 소설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소설을 재탄생시킬 수 있으며, 킨들 스토어를 통해 독자들은 이렇게 재탄생된 팬 픽션을 구매하여 읽을 수 있게 된다.
아마존 퍼블리싱은 KW를 통해 얻은 수익을 원저작자와 팬 픽션 작가와 나누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며, 표준 저작권료는 순매출(Net Revenue)의 35% (작품은 최소 10,000단어 이상이어야 함)가 될 예정이다. 아마존 퍼블리싱의 다른 모든 타이틀처럼 KW도 일반적인 유통업계의 기준인 도매 공급가(Wholesale Price)보다 다소 낮은 순매출을 기준으로 수익 배분이 될 것이며, 매월 저작권료가 지불된다.
아마존 퍼블리싱은 5,000~10,000 단어 사이의 단편을 위한 파일럿(Pilot)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며, 일반적으로 $1.00 이하 가격이 될 이러한 단편에 대해 원작자(전세계 판권 보유자)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저자에게도 20%의 디지털 저작권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들 KW 스토어는 바바라 프리디(Barbara Freethy), 존 에버슨(John Everson), 콜린 탐슨(Colleen Thompson) 같은 저자로부터 허락 받은 50개 작품으로 6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누구라도 완성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는 ‘Kindle Worlds Self-Service Submit Platform’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보도 자료를 통해 원작자(월드 라이선스 보유자)들은 KW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 KW는 원작자의 귀중한 독점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다.
-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원작자의 ‘월드’를 확장시킬 수 있고 기존 팬과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새롭게 탄생된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독자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아마존 퍼블리싱은 원작자의 독점권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 합리적인지를 탄력적이고 열린 자세로 작가들과 함께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작가들은 KW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 아마존 퍼블리싱은 이미 KW를 통한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 KW 작가들은 기성 작품의 캐릭터와 세계에 대해 글을 쓰고 저작권료를 받게 될 것이다.
- 사용이 쉬운 ‘Kindle Worlds Self-Service Submit Platform’을 통해 원고를 제출할 수 있다.
KW의 필립 패트릭은 “우리는 킨들을 통해 단지 하드웨어와 사업적 측면의 소프트웨어만 개발해 낸 것이 아니라 책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방식도 개발해 내고 있다. KW를 통한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라이선스를 줄 수 있는 ‘월드’에서 작가들이 활동 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주고 독자들이 그 ‘월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스토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고 했다.
로라 해저드 오웬 (Laura Hazard Owen)은 KW와 관련하여 작가들이 직면할지도 모를 몇 가지 문제점을 페이드콘텐츠(paidContent)를 통해 지적했다.
KW는 KDP처럼 셀프-퍼블리싱 플랫폼이 아니다. 우선 KW를 통해 출간된 작품들은 아마존 퍼블리싱(이것은 셀프 퍼블리싱이 아니며, 작가는 종이책, 전자책에 대한 권한이 없고 자신의 작품의 가격을 결정할 수 없다)을 통해 출간될 것이다. 사이트에 공지된 계약조건은 아마존 퍼블리싱이 새로 창작된 스토리에 대한 모든 권한(글로벌 출판권 포함)을 보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두 번째 KW에 제출된 모든 작품이 다 출간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면 가능한 제출된 작품은 출간 승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퍼블리싱이 KW에 올라오는 스토리의 판매 가격을 정하게 되어 있다. 아마도 대부분 가격이 $0.99~$3.99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